Edwin van der SarGetty

반 데 사르 "맨유 기술이사, 아약스 사장직과 달라"

▲반 데 사르, 맨유 기술이사직에 관심 표명
▲그러나 스스로 약점으로 '경험 부족' 지목
▲"지금 맡은 사장직, 기술이사와는 다르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에드윈 반 데 사르(48)가 기술이사(technical director)로 친정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반 데 사르는 지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2012년 아약스의 마케팅 이사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2016년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사장(chief executive)으로 승진했다. 반 데 사르가 현역 은퇴 후 맡은 직책은 엄밀히 따지면 현재 맨유가 물색 중인 기술이사직과는 성격이 다르다. 마케팅 이사와 사장은 팀의 전력 강화보다는 구단이 상업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데 더 큰 관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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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술이사는 선수 영입,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등 팀의 경기력, 즉 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통상적으로 유럽에서 구단의 기술이사가 맡는 역할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뉜다. 남자팀 1군, 여자팀 1군(이상 first team), 유소년 아카데미(youth academy), 스포츠 의무팀(medical and sports science) 운영을 총괄하고, 선수 영입(player recruitment)과 임대 선수 관리(player loan department)를 책임지는 게 기술이사의 역할이다. 반 데 사르는 스폰서 계약 등 구단의 상업 활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현재 아약스에서는 마르크 오베르마스가 지난 2012년부터 7년째 기술이사직을 맡고 있다.

반 데 사르는 14일(현지시각) 축구 전문매체 '플래닛 풋볼TV'를 통해 "나는 아약스의 사장이다. 지금 맨유가 찾는 기술이사는 내가 맡은 역할과 다르다. 물론 나도 축구에 대해서 조금은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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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 데 사르는 맨유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친구를 제외하면 내 인생의 사랑은 둘이다. 나를 처음 찾아서 세계 축구계에서 빛날 수 있게 기회를 준 아약스, 그리고 은퇴 직전까지 나를 발전할 수 있게 해준 맨유가 내 사랑이다. 당연히 맨유가 (기술이사직을 제안하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반 데 사르는 "그러나 지금 나는 아약스에서 더 많이 배우며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자. 맨유는 환상적인 구단"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팀의 전력 강화를 책임지는 기술이사를 따로 채용한 적이 없는 구단이다. 대신 사업가 출신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이 구단의 상업 활동과 축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의 성적 부진이 수년간 이어지자 기술이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맨유의 기술이사 선임 소식은 소문만 무성할뿐 아직 우드워드 부사장의 전권 체제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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