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8년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4팀 중 3팀(전북, 울산, 수원)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 중 전북은 8강, 수원은 4강까지 갔다. 2017년 1팀(제주)만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그나마도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였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를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남은 일정은 3경기로 반환점을 돈 것이다. 각 조의 생존 싸움도 조금씩 가닥이 잡히는 중이다. 4팀이 모두 16강에 오른 것은 2015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올 시즌도 그런 성과가 가능할까? 각 팀 별 상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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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무 1패, E조 3위
Kleague원통할 뿐이다. 스포츠에 가정법은 무의미하지만, 경남이 경기 운영만 제대로 했다면 현재 조별리그 성적은 2승 1무였을 것이다. 작은 차이로 인해 산둥, 가시마를 홈에서 잡을 기회를 놓쳤다. 특히 9일 열린 가시마전은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고, 2-0으로 앞설 때만 해도 이 경기에 올인한 김종부 감독의 계획이 달성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경남의 발목을 잡는 수비 불안이 후반 막판 쏟아졌고, 15분 사이 3골을 허용하며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다. 추가시간 4분을 버티지 못하고 내 준 2골을 치명적이었다.
선두 가시마와 승점 5점, 2위 산둥과 3점 차가 된 경남은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놓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상황이다. 3승을 하면 최소 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이지만, 2승 1무도 2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시마, 산둥을 상대로 한 원정에서 총력전을 펼쳐 승리해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일단 24일 있는 가시마전이 가장 중요하다. K리그에서 보여준 집념과 막판 집중력을 재현해야 한다.
※잔여 일정: 가시마(원정)->산둥(원정)->조호르(홈)
대구FC: 2승 1패, F조 2위
Kleague히로시마 원정에서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력으로 패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2위지만 사실상 히로시마, 광저우와 같은 입장이다. 남은 3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대구는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23일 홈에서 열리는 리벤지 매치에서 히로시마를 꺾으면 조별리그 통과는 매우 유리해진다.
대구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히로시마, 멜버른과의 홈 2연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고 광저우 원정에 나서는 것이다. 관건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다. 우려했던 얇은 스쿼드의 문제가 4월로 오면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만큼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의 컨디션도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
※잔여 일정: 히로시마(홈)->멜버른(홈)->광저우(원정)
전북 현대: 2승 1패, G조 1위
Kleague우라와 원정에서의 승리는 전북에게 많은 것을 안겨줬다. 우라와, 베이징이 여전히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지만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자신감이 크다. 4라운드, 5라운드에서 두 경쟁자와 맞붙는데 여기서 1승 1무 이상을 거두면 상당히 유리해진다. 다른 조와 달리 4위인 부리람이 우라와, 베이징의 발목을 잡아 전북을 도울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라이스 감독의 팀 운영은 점점 안정되는 모습이다. 우라와전에서 아드리아노를 교체 투입해 결승골을 만든 장면이 대표적이다. 4월 들어 스쿼드의 힘이 드러나고 있다. 부상자들까지 복귀하며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반면 센터백은 이미 최보경이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홍정호, 김민혁이 다칠 경우 전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잔여 일정: 우라와(홈)->베이징(원정)->부리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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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2승 1무, H조 1위
한국프로축구연맹3경기에서 2골만 넣었지만 울산은 승점 7점을 챙겼다. 홈에서 상하이, 가와사키를 잇달아 1-0으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통과의 7부 능선을 넘었다. 가와사키전 종료 직전 나온 김수안의 헤딩 결승 골 덕에 남은 3경기의 부담감이 천지차이로 바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윤영선과 불투이스 콤비의 수비력은 아시아 무대에서 더 빛나는 모습이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점 정도면 조별리그 통과는 확실시된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가와사키에게 패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상당 부분 꺾을 수 있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와 시드니를 잡는 것이 울산이 꿈꾸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3무 무패의 안정된 경기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잔여 일정: 남은 일정: 가와사키(원정)->시드니(홈)->상하이(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