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점 돈 세리에A, 진정한 후반기 시작
▲ 즐라탄 합류한 밀란, 우디네세 상대 설욕 나서
▲ 유벤투스는 파르마와 인테르는 레체 상대
▲ 라치오와 아탈란타 그리고 로마는 각각 삼프도리아와 스팔 그리고 제노아전 앞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반환점을 돈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이 2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세리에A는 20개 팀이 19개 팀을 상대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총 38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번 20라운드야말로 진정한 후반기 첫 경기로 볼 수 있다.
우디네세에 덜미를 잡혔던 AC 밀란과 제노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로마를 제외하면 1라운드 개막전에서는 소위 말하는 이길만한 팀들이 모두 이겼다.
누군가는 복수를 그리고 누군가는 굳히기를 노리는 이번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 라치오 VS 삼프도리아
지난 라운드 승리로 창단 후 첫 10연승 달성에 성공한 라치오. 다음 상대는 삼프도리아다. 참고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의 리그 10연승 기록은 라치오 포함 인테르와 유벤투스(이상 4회) 그리고 로마와 나폴리(이상 2회)까지 다섯 팀뿐이다.
11연승 가능성은 크다. 최근 세 번의 삼프도리아전에서 라치오는 2승 1무를 그리고 5번의 맞대결에서는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패배 이후 라치오는 15년 동안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 기간 라치오는 10승 3무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후반기 맞대결 1-2 패배를 제외하면 삼프도리아전에서 라치오는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했다. 최근 성적도 라치오가 더 좋다. 10연승의 라치오와 달리, 삼프도리아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니에리 감독을 데려왔지만, 순위표는 여전히 16위다. 변수라면 삼프도리아의 최근 원정 성적이다. 최근 4경기 기준 원정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나폴리 VS 피오렌티나
1라운드 두 팀 맞대결은 올 시즌 세리에A 개막전 최고의 경기였다. 그 만큼 치열했다. 난타전 끝에 나폴리가 4-3으로 승리했다.
그 때랑은 조금 다르다. 당시만 해도 나폴리는 우승 후보였지만, 최근 성적은 말이 아니다. AC 밀란보다 낮은 11위를 기록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가투소를 데려오며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반등이 없다. 최근 리그에서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피오렌티나 또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나마 최근 살아나고 있다. 쿠트로네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것도 고무적이다. 나폴리가 2연패를 기록한 사이, 피오렌티나는 1승 1무로 서서히 회복 중이다. 특히 주중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아탈란타라는 대어를 잡는 저력도 보여줬다.
# AC 밀란 VS 우디네세
1라운드 맞대결은 허무했다. 분명 전력상 밀란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제는 전임 사령탑인 잠파올로의 전술은 결과도 내용도 모두 엉망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반기 막판까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던 밀란이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합류 이후 공격진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특히 4-3-3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칼리아리전에 이어 주 중 스팔전에서도 승리했고, 결과와 내용 모두 이전보다 분명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우디네세의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유벤투스와의 코파 이탈리아 맞대결에서는 패했지만, 리그 기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밀란과의 승점 차도 1점이다. 사미르 정도를 제외하면 전력 이탈도 없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레체 VS 인테르
아탈란타전 무승부로 유벤투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인테르. 최근 5경기 인테르의 리그 성적은 2승 3무다. 반면 이 기간 유벤투스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력은 단단함이 돋보이지만, 선수들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
지난 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도 인테르는 부진했다. 오히려 아탈란타가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수문장 한다노비치의 선방이 없었다면 자칫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레체의 경우 여전히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1점이다. 인테르와의 개막전에서도 0-4로 패했다. 최근 4연패를 기록 중이며, 자칫 이번 경기에서도 크게 패할 경우 나머지 팀들 성적에 따라 꼴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 유벤투스 VS 파르마 칼초
다윗과 골리앗의 맞대결. 그러나 파르마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1라운드 맞대결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상승세를 이어간 유벤투스는 후반기 전승 행진으로 지난 라운드에서는 인테르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주 중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우니네세에 4-0으로 승리하는 등 여러모로 상승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유벤투스는 10골을 넣는 화력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간 단 한 골만 내줬다. 고무적인 선수는 디발라다. 호날두가 빠진 우디네세전에서도 디발라는 이과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파르마의 경우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팀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별다른 전력 누수도 없다. 참고로 파르마의 쿨루세브스키는 다음 시즌부터는 유벤투스에서 뛸 예정이다. 이미 이적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자신의 새로운 팀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단연 관심사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