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 공격수 이근호(23)를 임대 영입했다.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제주는 반전을 위한 열쇠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는 공격수를 확보했다. 전북 이적 후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이 겹치며 반년 간 2경기 출전에 그친 이근호도 임대를 통해 반전을 꿈꾼다.
제주는 27일 전북 소속의 이근호를 임대로 데려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019시즌 종료까지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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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연세대를 거친 이근호는 19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공격 유망주다. 185cm, 85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 결정력에도 강점을 보이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근호는 3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전북 현대로 이적 후 이렇다 할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신욱, 이동국이 건재해 경쟁을 뚫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해 포항에서 보여 준 잠재력은 쏙 들어갔다.
그런 이근호를 주목한 것은 화력 보강이 절실한 제주였다. 지난 17라운드에서 성남에게 패한 제주는 인천이 승점을 추가함에 따라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북도 기존의 김신욱, 이동국에다 후반기에 아드리아노의 빈 자리를 메울 외국인 공격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근호를 활용할 여유가 많지 않았다. 결국 임대를 통해 젊은 공격수의 성장을 기대하기로 했다.
이근호 임대는 제주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이근호의 가세로 공격 옵션의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현재 제주는 찌아구, 산토스, 윤일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근호처럼 힘과 높이를 고루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옵션은 없었다. 선수 운용 로테이션, 선수단 동기부여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제주의 기대다.
최윤겸 감독은 "이근호는 잠재력이 풍부한 공격수다. 탄탄한 체격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비록 전북에서 많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제주에서 더욱 성장해서 서로 윈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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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근호는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짧은 시간일수도 있지만 많은 걸 새롭게 느끼고 배우면서 제주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는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다. 절실함을 갖고 임대를 왔다. 반드시 제주와 함께 반등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얐다.
과거 제주에서 활약했던 동명이인의 선배 이근호(현 울산)를 언급한 이근호는 “힘든 시간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근호 선배님도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임대지만 나 역시 제주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매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쉼없이 뛰겠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