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뒷심을 발휘하며 2연패 후 승리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17일(이하 한국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예멘을 상대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이라크, 이란에 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이날 예멘을 상대로 점유율로도 56대44로 우위를 점하며 모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며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지난 1956년 아시안컵 본선에 첫 출전한 베트남이 자국이 개최한 대회가 아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최초다.
베트남은 1956년 홍콩에서 3전 1무 2패, 1960년 한국에서 3전 3패를 거둔 뒤, 동남아 4개국(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대회를 개최한 2007년까지 무려 47년간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홈에서 열린 2007년 대회 조별 리그에서 UAE를 2-0으로 꺾고 오른 8강(당시 대회에는 16강이 없었다)에서 이라크에 0-2로 완패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원정 아시안컵 첫 승을 거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밤 열리는 E조와 F조 최종전 두 경기(레바논-북한, 오만-투르크메니스탄)가 나란히 큰 점수 차로 승부가 기울지 않는 한, 베트남은 D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해 오는 20일 요르단과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