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만 20년 가까이 활약한 게리 네빌(46)이 예전부터 자신이 비교 대상으로 지목한 박지성과 제시 린가드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맨유에서 좌우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멀티 플레이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공격 자원이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안드레아 피를로를 전담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상황에 따라 측면 수비수로도 활약했다. 당시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 박지성을 매우 신뢰했고, 단판전 성향이 짙은 빅매치에서 그의 능력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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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도중 맨유에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된 린가드는 여러모로 성향이 박지성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그 또한 박지성처럼 화려함보다는 근면함,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린가드는 최근 1~2년간 맨유에서 팀 내 입지를 잃은 후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 햄으로 임대됐다. 그는 웨스트 햄에 합류한 후 프리미어 리그 8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네빌은 누구보다 자신이 예전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예전 팀 동료 박지성을 린가드와 비교한 건 사실이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와 현재 팀 전력 차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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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6일(한국시각)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박지성이 10년 전 맨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와 함께 뛰며 팀 공격을 지원해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린가드가 고스란히 맡는다면, 사람들은 그가 이러한 역할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린가드가 직면한 문제는 지금 맨유의 전력이 예전 박지성이 뛰던 시절보다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그는 자기 역할을 하고도 비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린가드는 매우 좋은 선수"라며, "맨유도 웨스트 햄에서 뛰는 린가드를 보며 '다시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린가드와 웨스트 햄의 임대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린가드는 이대로 웨스트 햄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올여름 원소속팀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그는 맨유와 내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