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동Daegu FC

박기동 긴급 임대한 대구, 공격진 운영 숨통 텄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대구는 22일 경남FC로부터 박기동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임대 영입이다. 광주, 제주, 전남, 상주, 수원, 경남을 거친 박기동은 K리그 통산 198경기 출전 29득점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191cm, 83kg의 체격 조건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플레이, 측면에서의 공격 전개가 좋다. 득점 찬스에서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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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에드가와 김진혁을 활용하며 남 부러울 것 없는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진혁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며 떠난 상황에서 에드가가 어깨 부상을 입자 최전방에 순식간에 공백이 생겼다. 최근 세징야가 최전방으로 이동해 분전 중이지만 장점을 100% 발휘할 수 없는 위치다. 

에드가가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단계에서 8월부터 출전이 가능하지만 그와 별도로 최전방 공격 보강이 필요했다. 그런 대구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가 박기동이었다. 경남도 제리치라는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며 기존의 룩, 김효기, 배기종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박기동의 활용이 애매해진 터였다. 대구는 2년 전에도 박기동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가 있었고, 결국 올 시즌까지 경남으로부터 임대하는 데 성공했다. 

박기동 영입으로 대구는 최전방에 에드가, 박기동을 2선에 세징야, 김대원, 그리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히우두를 활용할 수 있어 기존의 3-4-2-1 포메이션을 위한 공격 옵션을 확실히 확보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5무 3패를 기록하며 5위로 밀려난 대구로서는 다시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 유니폼을 입은 박기동은 “대구FC를 내 팀이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팀 승리를 위해 간절하게 뛰겠다”고 한 뒤 DGB대구은행파크에 대해 “많은 팀을 거쳤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경기장은 처음인 것 같다. 여기서 경기를 뛴다면 더 흥분이 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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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이렇게 좋은 환경과 좋은 팀에서 뛰게 되어서 영광이다. 남은 시즌을 대구에서 보내게 됐는데 짧은 시간이라도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대구가 지금도 상위권이지만,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구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박기동은 23일(화)부터 선수단에 정식으로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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