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루카스 에르난데스(23)까지 부상 명단에 합류했다. 니클라스 쥘레(24)가 다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한 명의 센터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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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22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올림피아코스전을 치르는 도중 다쳤다. 상대의 볼을 차단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무리가 갔다. 에르난데스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곧 제롬 보아텡(31)과 교체되어 나갔다.
경기 후 니코 코바치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가볍지 않은 부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르난데스는 목발에 의지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독일 스포츠 매거진 <키커>가 전했다.
코바치 감독의 말대로 가볍지 않은 부상이었다. 23일 오전 에르난데스는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한스-빌헬름 뮐러 볼파르트 박사를 통해 검사가 진행됐다. 오른쪽 발목 내측 인대에 균열이 생겼다.
아직 회복 기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른다. 구단에서는 그의 검사 결과만 발표했다. 어쨌든 바이에른에 악재다. 센터백 리더 쥘레가 십자인대 파열로 아웃됐다. 이제는 에르난데스까지 부상 병동에 누웠다. 쥘레와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센터백 라인이다.
코바치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수비 라인은 현재 세대 교체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호흡을 다시 맞춰가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쥘레와 에르난데스가 둘 다 아웃됐다. 코바치 감독의 걱정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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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들을 대체할 자원은 있다. 다비드 알라바(27)가 복귀하며 그동안 풀백에 섰던 뱅자맹 파바르(23)가 센터백에 설 수 있다. 보아텡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다만 자원 부족으로 수비 라인에 당분간 변화를 주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