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Muller Jupp Heynckes Bayern

하인케스 첫 시험대, 뮐러 공백과 지옥 일정

[골닷컴] 김현민 기자 =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애제자 토마스 뮐러 없이 죽음의 4연전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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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뮐러가 지난 주말,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이로 인해 뮐러는 3주 가량 결장할 예정이다.

뮐러의 부상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부상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뮐러가 부상을 당한 함부르크전을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바이에른은 하인케스 감독 부임 후 첫 2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를 5-0으로 완파했고, 셀틱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뮐러가 있었다. 뮐러는 프라이부르크전에 경기 시작 7분경 위협적인 침투로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이어서 75분경 가로채기에 이은 크로스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셀틱전에서도 뮐러는 17분경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함부르크전에 뮐러 대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하자 바이에른은 이전 2경기와는 달리 활기를 잃은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2경기에서 전반전 평균 13.5회의 슈팅을 시도한 바이에른은 전반 내내 4회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함부르크 2회), 유효 슈팅은 전무했다. 심지어 코너킥에선 1-3으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하메스의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전반 내내 슈팅은 고사하고, 단 하나의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71%로 바이에른 필드 플레이어들 중 가장 떨어졌다. 하메스의 침묵이 바이에른의 전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함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기데온 융이 39분경 킹슬리 코망에게 거친 백태클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바이에른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퇴장 이후 전반 종료까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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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인케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를 빼고 뮐러를 투입했다. 이는 주효했다. 뮐러는 다비드 알라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함부르크 수비수 2명이 헛발질하는 틈을 타 재빠르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코랑탱 톨리소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뮐러가 득점 포인트를 올리는 데 걸린 시간은 6분이 전부였다.

이와 함께 뮐러는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득점 포인트(1골 2도움)를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가장 많은 경기(103경기)를 소화한 애제자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뮐러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4분 뒤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티아고 알칸타라로 교체됐다. 이후 바이에른은 마무리에서 부정확한 모습을 드러내며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상대는 이 경기 이전까지 10번의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무려 43실점(경기당 4.3골)을 허용할 정도로 바이에른에게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강등권 팀(16위) 함부르크였다. 그러하기에 바이에른의 함부르크전 졸전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FC Bayern vs Hamburger SV

그러하기에 前 바이에른 단장이자 현재는 유로스포르트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티아스 잠머는 뮐러의 공백에 대해 "바이에른에게 매우 크게 작용할 것이다. 팀이 굳건해지기 위해선 안정성이 필수이다. 바이에른엔 필립 람과 마누엘 노이어, 그리고 토마스 뮐러라는 3명의 리더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둘은 없고(람은 은퇴했고, 노이어는 부상 재활 치료 중이다), 뮐러마저 결장한다. 이는 바이에른에게 있어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더 큰 문제는 바이에른이 뮐러의 부재 기간에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 당장 바이에른은 26일 새벽(한국 시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이자 현재 4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RB 라이프치히와 DFB 포칼(독일 FA컵)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곧바로 주말에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2경기 연속 라이프치히를 상대해야 하는 바이에른이다.

이에 더해 바이에른은 셀틱와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4차전을 치르기 위해 셀틱으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곧바로 11월 4일엔 독일 최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라이프치히와 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분데스리가 2연전이 중요하다. 현재 도르트문트가 승점 20점에 골득실 +18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바이에른이 같은 승점에 골득실 +15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 뒤를 라이프치히가 승점 1점 차(승점 19점)로 바짝 쫓고 있다. 즉 라이프치히와 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2연전 결과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당장 포칼 2라운드도 바이에른에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바이에른은 기본적으로 참가하는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그러하기에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이 경기를 일컬어 '삼관왕을 노리는 하인케스의 첫 번째 결승전'이라고 명칭을 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에른은 하메스마저 경미한 등 부상으로 라이프치히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뮐러와 하메스 없이 라이프치히 원정에 나서야 하는 바이에른이다. 부임 후 연승 가도를 달리던 하인케스가 본격적인 첫 시험대에 오른다.

Jupp HeynckesGetty Images


# 뮐러 부상 기간 바이에른 일정

2017년 10월 25일 vs 라이프치히(DFB 포칼 원정)
2017년 10월 28일 vs 라이프치히(분데스리가 홈)
2017년 10월 31일 vs 셀틱(챔피언스 리그 원정)
2017년 11월 04일 vs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 원정)

Thomas MullerFC Bayern Official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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