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l Musiala, Bayern Munich 2020-21Getty

뮌헨 신성 무시알라, 잉글랜드 아닌 독일 대표팀 선택했다

바이에른 신성 무시알라가 최종적으로 독일 국적을 선택했다. 무시알라는 나이지리아 부친과 독일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독일 남부 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2003년 2월 26일에 출생했다. 이후 만 7세 때 잉글랜드 풀다로 이주를 간 그는 첼시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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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장 배경을 가진 이유로 그는 독일-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그는 잉글랜드 15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만 15세였던 2018년엔 잉글랜드와 독일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모두 뛴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그는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20년 11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월반해서 뛰고 있었다.

첼시 유스팀에서 차근차근 성장세를 밟아온 그는 2019년 여름, 바이에른 17세 이하 팀으로 적을 옮겼다. 바이에른에서 그는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밟아나가면서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만 17세 115일)을 달성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시즌 샬케와의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만 17세 205일)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당연히 독일과 잉글랜드 양국에서 무시알라 러브콜이 쏟아졌다. 특히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자주 구장에 방문해 무시알라의 경기를 주의깊게 관전했고, 인터뷰를 통해 무시알라를 성인 대표팀에 발탁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구애를 보냈다.

결국 뢰브의 열렬한 구애는 결실로 돌아갔다. 라치오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대 최연소이자 잉글랜드 국적(이중 국적자이기에 이 기록은 유효하다) 선수로는 최연소 챔피언스 리그 득점(만 17세 363일)을 올린 그는 마침내 만 18세 생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공중파 채널 'ARD'의 축구 프로그램 '슈포르트샤우'와의 인터뷰에서 "난 가슴 한 쪽에 독일을 향한 심장과 잉글랜드를 향한 심장을 모두 가지고 있다. 두 심장 모두 계속 뛸 것이다. 난 대표팀 선택과 관련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내 미래에 있어 최고는 무엇일까? 난 어디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인가? 결국 난 심사숙고 끝에 내가 태어난 곳인 독일에서 뛰기로 결정을 내렸다. 여전히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소견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첼시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신뢰와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이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줬다"라며 전 소속팀 첼시와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뛰었던 잉글랜드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더해 그는 "뢰브와 뮌헨에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나에게 대표팀에서의 확실한 길을 제시해 주었다. 그는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장단점을 아주 상세히 알고 있었고, 분명하게 분석해 주었다"라며 뢰브 감독과의 미팅이 대표팀 선택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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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바이에른 팀 동료인 세르지 그나브리와 마누엘 노이어, 요슈아 키미히가 공개적으로 날 지지해주었고,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준 것을 듣고 감명받았다. 난 바이에른과 독일 대표팀에서 그들이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바이에른 감독인 한스-디터 플릭 역시 나에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격려했고, 언제든지 대표팀과 관련한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주석: 플릭은 뢰브 밑에서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직을 수행하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기여했다)"라며 바이에른 선수들 및 감독의 지지도 독일 대표팀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침내 결정을 내려서 매우 기쁘다. 나에게 있엇너 상당히 감정적인 결정이었고, 언제 결정을 내렸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독일과 잉글랜드, 두 국가가 날 원했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난 내 감정에 귀를 기울였고, 이 결정은 100%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난 그저 미래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제 오는 3월에 있을 아이슬랜드와 루마니아, 북 마케도니아로 이어지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뢰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그를 소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뢰브 감독은 무시알라의 독일 대표팀 선택에 대해 "그가 독일에서 뛰기로 결정해서 정말 기쁘다. 난 그에게도 매우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독일 성인 대표팀 승선이 전부가 아니다. '스카이 독일'은 바이에른이 무시알라의 만 18세 생일에 맞춰서 그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몇가지 세부 사항에서 조율이 필요하기에 일주일 정도 재계약 발표 기간이 연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건 조만간 바이에른과 무시알라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챔피언스 리그 최연소 골부터 독일 성인 대표팀 승선에 재계약까지, 겹경사가 쏟아지고 있는 무시알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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