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하산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심기가 불편했다. 토마스 뮐러(30)가 공개적으로 구단의 영입 절차에 의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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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는 나흘 전 열린 2019-20 DFB 포칼 4강 프랑크푸르트전(2-1승)이 끝난 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이적설에 의문을 품었다. “근데 이거 좀 역설적이지 않나. 계속 새로 영입할 선수에 관해 얘기하고, 동시에 우리 월급도 계속 줄이고 있으니까”라고 뮐러는 말했다.
바이에른 선수단은 지난 3월 말부터 자진해서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추며 구단 재정에 타격이 생겼기 때문이다. 뮐러를 비롯한 선수단은 재개 전까지 임금 20%를 줄였고,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현재 10%를 구단에 반납하고 있다.
구단을 돕기 위해 임금을 줄이는데, 비싼 선수들 영입설은 계속 나오니 뮐러가 갸우뚱 한 거다. 현재 르로이 사네(24,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료를 조율 중이고, 카이 하베르츠(21, 레버쿠젠) 등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 영입설도 들려오고 있다.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단장도 당연히 뮐러의 공개적인 발언을 접했다. 그는 2019-20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전(2-1승)이 끝난 후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토마스는 포칼 경기에서 자기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 의도와 달리 비꼬는 뉘앙스로 말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가 발언한 후 우리는 그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나는 그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도 뮐러에게 말했다. 그도 이해했다. 그는 아주 영리한 사람이고, 아주 똑똑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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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하미지치 단장은 공식화되지 않은 이적 문제를 누구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클럽은 이적이 완료되기 전에 그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우리 모두 지킬 건 지켜야 한다”라고 그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