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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쿠티뉴에게 ‘10번’을 준 이유는? [GOAL LIVE]

PM 10:39 GMT+9 19. 8. 19.
필리페 쿠티뉴
쿠티뉴는 로번이 10년 동안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No.10’이 탄생했다. 필리페 쿠티뉴(27)다. 그는 19일 오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10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책임감이 크다”라고 쿠티뉴는 옅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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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은 바이에른에 상징적인 번호다. 바이에른과 전성기를 함께한 아르옌 로번(35)이 약 10년동안 사용한 번호다. 10번을 달고 ‘7번’ 프랑크 리베리(36)와 함께 바이에른의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둘은 2018-19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래서 바이에른은 최소한 올 시즌은 7번과 10번을 누구에게도 주려고 하지 않았다. 로번과 리베리를 기억하기 위해서다. 쿠티뉴를 영입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쿠티뉴의 입단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설명했다.

“우리는 7번과 10번을 올 시즌에 다른 선수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쿠티뉴는 우리에게 의미가 큰 선수다. 이 영입을 통해, 그가 우리 팀에 어떤 의미를 갖는 지 보여주고 싶었다.”

쿠티뉴는 바이에른이 가장 힘겨워했던 측면 공격수 영입에 '빛'처럼 등장한 존재다. 간절히 원했던 르로이 사네(23, 맨체스터 시티)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영입이 무산됐고 그를 대신해 영입하려 했던 하킴 지예흐(26, 아약스)도 품는데 실패했다. 대신 바이에른은 '브라질 스타' 쿠티뉴를 얻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를 거친 브라질 국가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훌륭한 자원이다. 특유의 돌파력과 빠른 스피드로 바이에른 측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하산 단장과 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는 먼저 아르옌 로번에게 묻기로 했다. 그게 레전드를 향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당일 오전, 하산 단장이 직접 로번에게 전화를 걸어 의논을 했다. 로번은 흔쾌히 승낙했다. 로번은 “당연히 줘도 된다. 쿠티뉴에게 행운을 빈다. 그는 10번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게감이 따르는 번호다. 쿠티뉴도 바이에른에서 10번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당연히 큰 책임감이 따른다. 바이에른에서 10번이라는 전통성 있는 번호를 달고 뛸 수 있다니. 팬들과 클럽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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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이에른의 ‘새로운 10번’을 언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훈련을 꾸준히 했고 이곳에 와서도 준비를 잘 했다. 선수라면 늘 게임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24일 2019-20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정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