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Getty Images

'바르사 New 10번' 파티, 323일 만에 부상 복귀전 골 신고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새로운 등번호 10번의 사나이 안수 파티가 323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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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가 캄프 누 홈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1/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7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르사는 최근 라리가 2경기 연속 무승부 포함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점은 바로 323일 만에 반월판 부상에서 돌아온 파티가 81분경에 교체 출전해 추가 시간 1분(90+1분)에 골을 넣으며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데에 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잡은 그는 환상적인 터닝 동작으로 몸싸움을 걸어오는 레반테 수비수를 따돌리고선 드리블로 치고 가다가 접는 동작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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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가 어떤 선수인가? 바르사가 애지중지 키우는 이제 만 18세 공격수로 그는 2019년 8월 25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만 16세 298일)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서 6일 뒤에 열린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연소이자 라리가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골을 넣었다(만 16세 304일).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2019년 9월 17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이자 대회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 리그 데뷔전(만 16세 321일)을 치른 그는 12월 10일에 열린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본선 역대 최연소 득점자(만 17세 40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라리가 역대 최연소 멀티골과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를 지칭하는 표현) 역대 최연소 득점을 올리며 바르사 구단의 역대 최연소 기록이란 기록은 도장깨기 하듯 깨나가던 파티엿다.

이렇듯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큰 시련이 발생했다. 2020년 11월 7일,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반월판 부상을 당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봉합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무려 323일 동안이나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던 파티였다.

장기 부상의 여파로 인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바르사는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자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파티에게 넘겨주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방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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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복귀전에서 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더해 그는 추가 시간 포함 10분이 조금 넘는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슈팅 2회와 드리블 돌파 1회에 더해 찬스메이킹 1회까지 기록하면서 강한 임팩트를 남겨주었다. 그의 골이 터져나오자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캄프 누를 가득 메운 바르사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바르사 선수들 역시 그를 무등 태우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바르사는 구단 재정 문제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는 메시를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야 했고, 그 외 앙투안 그리즈만과 에메르송 로얄, 미랄렘 피야니치, 주니오르 피르포 같은 선수들도 처분해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에 빠지면서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설까지 불거졌다. 위기의 순간 파티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메시 이후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목말라있는 바르사 팬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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