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토트넘과의 1차전에 나선 바르셀로나의 베스트일레븐. 사진=게티이미지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토트넘과의 1차전에 나선 바르셀로나의 베스트일레븐.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사, 미국 투어 무승(無勝)에도 만족스러운 이유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 이적생들의 활약 # 벤치 멤버들의 활약 # 마르지 않는 샘, ‘라 마시아’

FC바르셀로나가 2018 여름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참가해 1무 2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지만, 결과와 별개로 커다란 수확을 얻었다. 다가오는 2018/19시즌, 나아가 바르사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상황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18/19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미국 투어에서 보여준 모습과 바르사의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바르셀로나는 팀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스쿼드로 챔피언스컵에 나섰다. 메시, 수아레스, 피케, 부스케츠 등은 월드컵 이후 휴가를 떠나면서 빠졌고 주로 비주전 선수들이나 바르사B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에 가려져 있던 젊은 선수들이 챔피언스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바르사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또한, 이번시즌 새로 영입한 랑글레, 아르투르, 말콤 모두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며 다가오는 2018/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이적생들의 활약

먼저 랑글레는 수비적으로 상당히 견고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속도 면에서 보완할 점이 보이긴 했지만 랑글레가 보여준 침착한 수비는 마치 바르사 베테랑 수비를 연상케 했다.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주전 수비수로 경기를 치르며 바르사 축구를 자주 접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브라질 신성 아르투르와 말콤은 바르사가 구사하는 축구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아르투르는 ‘포스트 사비’로 불릴 만큼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또한,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데뷔골도 기록했다. 말콤 또한 윙어로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에 직접 관여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 벤치 멤버들의 활약

새로 영입한 선수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들과의 출전 경쟁에서 밀렸던 후보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 갔던 하피냐가 대표적이다. 잦은 부상과 기량 부족으로 이적설이 돌았던 하피냐는 프리시즌 대회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에 잔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 또한 그의 활약에 크게 감명받아 “하피냐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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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지 않는 샘, ‘라 마시아’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유독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또는 B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위에서 언급한 하피냐도 ‘라 마시아’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활약해 온 세르지 로베르토 또한 바르사 유스 시스템하에서 성장했다. 세르지는 거의 유일한 바르사 주전 멤버로 대회에 참가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받는 라 마시아 시스템의 진보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로 여겨진다. 

라 마시아 출신 바르셀로나 B팀 소속 선수들로는 수비수 미란다(18)와 쿠쿠레야(20), 미드필더 리키 푸츠(19)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미란다와 쿠쿠레야는 바르사의 중요한 수비 자원이다. 디뉴가 이번시즌 팀을 떠나면서 그의 대체자로 주목받는 두 명이다. 둘 중 한 명은 2018/19 시즌부터 1군으로의 승격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계속 B팀에 남게 된다면, 성인 무데 데뷔와 출전 보장을 위해 임대 또는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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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리키 푸츠는 ‘라 마시아의 보물이자 희망’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 짧은 시간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바르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니에스타의 등번호였던 8번을 달고 중원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좌우를 오가며 여러 차례 환상적인 키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바르사가 미국투어에서 거둔 성과는 ‘이적생들의 실력 검증으로 불안감 해소, 바르사의 희망인 B팀 선수들의 활약으로 미래 보장, 후보 선수들의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두터운 스쿼드 형성 가능’으로 추려볼 수 있다. 

당장 2018/19시즌부터 달라진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바르사는 프리시즌에 얻은 성과를 시즌 전체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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