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은퇴 이후 리버풀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게티이미지축구선수 은퇴 이후 리버풀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루이스 가르시아.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사-리버풀 거쳐간 가르시아가 말하는 쿠티뉴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쿠티뉴가 리버풀을 떠난 건 충격이었다, 쿠티뉴는 이니에스타와 유사하다, 쿠티뉴는 네이마르만큼의 임팩트를 지녔다” 

과거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에서 뛰었던 전 축구선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쿠티뉴에 대해 얘기했다.

루이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에서 선수 생활을 한 ‘라 마시아’ 출신 선수다. 가르시아는 히바우두, 피구, 호나우지뉴와 같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바르사 1군에 포진해있던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제대로 입지를 굳히지 못해 임대, 이적 생활을 전전하다 결국 2004년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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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가르시아의 레전드 행보가 시작됐다. 가르시아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직까지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회자되는 이 역사적인 순간 중심에 가르시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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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가르시아는 훗날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며 클럽 레전드 선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바르셀로나 홍보대사 역할로 참석 중인 가르시아는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후배 쿠티뉴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먼저, 2018년 1월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당시를 회상했다. “충격이었다. 그리고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리버풀 팬들은 쿠티뉴를 정말 사랑했다”라면서 “그러나 다행히도, 쿠티뉴 이적 이후 리버풀이 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팬들의 분노를 삭일 수 있었다. 마네, 살라, 피르미누가 그의 빈자리를 잘 채웠다. 그러나 충격임엔 분명했다”고 말했다.

쿠티뉴는 2017/18시즌 도중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팀의 에이스를 잃은 충격이 컸다. 그러나 리버풀은 쿠티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며 호성적을 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뤄냈고, 리그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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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가르시아는 반년 간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에 대해서 “정말 많다”며 전 바르셀로나 선수 이니에스타 얘기를 꺼냈다. 가르시아는 “우리는 이니에스타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다. 오랫동안 그처럼 훌륭한 선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티뉴는 이니에스타와 닮아있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능하다. 이는 중원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르시아는 쿠티뉴를 네이마르와 비교하며 “쿠티뉴는 네이마르 정도의 임팩트를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효과 면에서 보면 비슷한 임팩트를 지녔다”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화려한 발재간과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진영에 침투해 득점까지 연결하는 선수라면, 쿠티뉴는 공격에 직접 가담하기보다는 돌파와 패스, 그리고 중거리 슛을 통해 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쿠티뉴의 플레이 방식은 “메시와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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