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는 21세기 바르셀로나 최고의 센터백 조합이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첫 시즌에는 6관왕 달성이라는 대업을 그리고 총 두 번(각각 세 번씩)의 유럽 정상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 후방을 책임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두 선수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스페인의 첫 월드컵 정상을 이끌었다.
현재 푸욜은 은퇴를 그리고 푸욜의 한창 후배였던 피케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여전히 바르셀로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푸욜은 없지만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 그리고 2014/2015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한 번의 트레블도 어려운 상태에서 무려 세 번째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민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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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두 번이나 일궈냈던 센터백 조합 피케 그리고 푸욜의 남다른 관계를 조명했다.
축구 팬들은 푸욜을 일컬어 피케의 어머니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스타일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지만, 파이팅 넘치는 푸욜은 후배 피케를 누구보다 아꼈고, 푸욜과 함께 하면서 피케 또한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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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이 알린 첫 번째 일화는 푸욜에 관한 피케의 에피소드였다. 피케는 "2010/2011시즌 도중, 푸욜이 부상에서 돌아왔던 그 날을 기억하고 있다. 경기를 치르는 도중 나는 그에게 '푸욜,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푸욜은 내게 '닥치고 집중이나 해'라고 답했다. 그렇게 그는 절대로 멈추지 않는 선수다"라며 피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한 번은, 경기가 중단된 상태애서, 누군가가 들것에 올라탔다. 그리고 나서 그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나는 푸욜에게 '진정해, 4-0이야 그리고 3분 밖에 안 남았어'라고 말했더니, 푸욜은 내게 '그래서 뭐? 집중이나 해! 난 널 잘 알고 있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피케를 향한 푸욜의 애정 또한 남다르다. 옆에서는 돌직구가 되는 발언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면, 은퇴 이후에는 피케를 향해 최고 수비수라고 호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푸욜은 "피케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우리는 다른 선수지만, 피케는 자신이 이바지했던 모든 것 그리고 그의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바르셀로나에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