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ung-Min Son Dele Alli TottenhamGetty Images

밀스 "케인 복귀 시 희생양은 손흥민 아닌 알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26)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서는 안 되는 선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인물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패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대니 밀스(41)다. 그는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무대를 누볐다. 또한, 밀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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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내달 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을 상대로 2018/19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치르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질 전망이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인 케인이 약 2개월간 공백기를 뒤로하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출전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케인이 빠진 아약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그동안 준주전급 공격수로 활약한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러시아 공영방송 'RT'를 통해 "케인이 결승전에서 복귀하면 그를 모우라,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 투입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해트트릭을 기록한) 모우라를 빼는 건 불가능하다. 케인이 돌아오면 모우라를 투입하고, 손흥민을 희생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스는 이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케인이 돌아오면 포체티노 감독이 공격적인 성향을 띈 선수 중 한 명을 희생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손흥민은 희생양이 될 수 없다. 그는 지금까지 특출난 활약을 보여줬다. 모우라 또한 4강에서 그런 활약을 보여준 상황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 두 선수 모두 매우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밀스는 만약 케인이 복귀해 지난 1~2개월간 주전으로 활약해온 선수 중 누군가 빠져야 한다면 미드필더 델레 알리(23)를 제외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 같은 팀을 상대로는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미드필드를 구성해서는 안 된다"며, "이 세 선수로는 미드필드가 수비진의 보호막 역할을 해줄 수 없다. 결국, 알리가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 그는 올 시즌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시즌과 비교해 그의 활약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부상의 여파가 있었겠지만, 그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거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기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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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올 시즌 즐겨 쓴 포메이션 중 플랜A는 케인과 손흥민, 혹은 케인의 부상 시 손흥민과 모우라를 최전방에 세운 4-4-2 다이아몬드였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만 두 차례 차지한 데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 리그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한 만큼 몸상태만 회복하면 결승전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잦았으나 39경기 2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케인의 선발 출전 여부를 둔 포체티노 감독의 유일한 고민은 그가 4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전 발목 부상을 당한 후 결승전이 열리는 내달 2일까지 약 2개월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컵대회 포함 47경기 20골 9도움이다. 그는 올 시즌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16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48경기 15골 0도움을 기록 중인 모우라는 케인이 결장한 16경기 중 15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이처럼 케인의 공백기에 제 몫을 해준 두 공격수가 모두 리버풀전에 출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게 밀스의 생각이다.

반면 밀스가 선발 명단 제외 가능성을 제기한 알리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7골 8도움이다. 그는 케인이 결장한 16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알리는 올 시즌 토트넘의 4-4-2 다이아몬드, 혹은 4-2-3-1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만큼 그의 활약을 골이나 도움으로 손흥민과 모우라와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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