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클래스는 영원하다' AC 밀란의 스웨덴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 새벽(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파르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4분 쿠르티치에게 선제 실점한 밀란은 후반 케시에와 로마뇰리 그리고 찰하놀루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재개 이후 밀란의 성적표는 5승 2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대신 후반기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늘 그랬듯. 결국 원점이었지만.
그리고 이 경기,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노장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조금 뜻깊은 경기였다. 파르마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 이적 후 1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2010년 여름 이적했으니, 10년 만에 거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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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밀란 시절' 주축이었던 이브라히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과 연을 맺은 건 2010년 여름이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과르디올라 감독 눈밖에 났던 그는 임대 신분으로 밀란에 입성했고, 첫 시즌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에는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때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밀란은 재정난을 이유로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한꺼번에 공격과 수비 핵심을 잃은 밀란은 지금까지도, 상위권 입성에 실패한 채 표류 중이다.
밀란은 무너졌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PSG의 왕이 됐다. 그렇게 돌고 돌아 약 7년 6개월 만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또 한 번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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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본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주요 기록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데뷔골은 2010년 9월 15일 열린 옥세르전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에서만 멀티골을 가동했고, 조별 예선에서 총 4골을 터뜨렸지만, 밀란은 난적 토트넘에 패하며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해당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는 컵대회 포함 41경기에서 21골을 가동했다. 리그 득점 기록은 14골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빛을 발한 시즌은 2011/2012시즌이었다. 2012년 4월 세리에A 31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는 밀란 이적 후 50골을 가동했다.
해당 시즌 알레그리 감독 전술 자체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브라히모비치는 세리에A에서 32경기에 나와 2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가동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정말 잘 했지만, 밀란이 부진했던 시기였다. 밀란이 자멸한 사이, 유벤투스가 2011/2012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까지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 '클래스는 영원하다' 세리에A 리빙 레전드 이브라히모비치
밀란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좋은 추억'이었다. 끝인 줄 알았지만 다시금 기회가 왔다. 2020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7년 6개월 만에 밀란으로 복귀했고,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 가세 이후 밀란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브라히모비치 합류 이후 밀란 성적은 9승 4무 2패다. 이브라히모비치 합류 이전 밀란 성적은 6승 4무 8패였다. 한 눈에 봐도 승이 늘었고, 패가 줄었다.
반 시즌 단기 계약인 만큼 다음 시즌에도 밀란 소속 이브라히모비치를 볼 수 없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한창 때와 지금의 밀란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