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업무 능력이 출중한데, 준비성까지 철저하다. AC밀란에 있어 크시슈토프 피옹테크(23)는 그런 신입사원이다.
첼시로 임대 간 곤살로 이과인(31) 대체자격으로 제노아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스트라이커 피옹테크는 선발 데뷔전이었던 나폴리와의 2018-19 코파이탈리아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과인이 떠나기 전 1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수를 단 29분만에 채웠다. 밀란은 이 2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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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옹테크는 "오늘과 같은 밤을 기대했다.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덤덤히 소감을 말했다.
젠나로 가투소 밀란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꾼 피옹테크 개인을 극찬했지만, 득점 장면 또한 준비된 작품이었다. 피옹테크는 경기 전 측면 수비수 디에고 락살트와 파비오 보리니에게 '공을 높고, 길게 전달해달라'며 그가 선호하는 플레이를 이야기했다. 실제 득점 장면을 보면 측면에서 전방에 있는 피옹테크를 향해 장거리 패스가 전달된다. 배달된 공을 골로 연결하는 건 피옹테크의 몫이다.
피옹테크는 "두 골 모두 좋았다.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선 (칼리두)쿨리발리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이겨냈다"고 흡족해했다.
피옹테크는 지난여름 처음으로 세리에A에 입성하기 전 잘 알려진 공격수는 아니었다. 제노아가 들인 이적료도 400만 유로(추정치)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때에도 준비된 골잡이였다. 레체를 상대로 한 제노아 데뷔전에서 홀로 4골을 넣으며 4-0 승리를 이끌었고, 이후 컵포함 8경기 연속골을 작성한 걸 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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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8경기 중 7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팀의 레벨, 경기 당일 컨디션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의 균형을 깨트릴 줄 아는 선수였다. 지난해 12월17일 AS로마 원정에서 비록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17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도 피옹테크다. 현재 리그 득점 랭킹에서 4위(13골)지만, 선제골 부문(10골)에선 단독 1위다.
피옹테크는 팀 적응은 따로 필요없다는 듯, 자신의 몸값으로 3500만 유로를 지불한 밀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27일 나폴리와의 세리에A 경기를 통해 20분 남짓 활약하며 워밍업을 한 뒤, 리그 2위팀을 상대로 두 번이나 골망을 갈랐다. 밀란이 나폴리에 승리한 건 2014년 12월 이후 10경기 만이다.
사진='이과...누구?'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