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지붕 두 가족 인터 밀란 VS AC 밀란의 밀란 더비
▲ 최근 전적에서는 인터 밀란 우위
▲ 지난 맞대결에서도 인테르의 2-0 승리
▲ 2020년 1월 이후 승점은 밀란이 11점, 인테르는 9점 기록 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시즌 두 번째 밀란 더비가 열린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오는 10일 새벽(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밀란 더비를 앞두고 있다.
22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양 팀 성적은 인테르가 15승 6무 1패로 리그 2위를 그리고 AC 밀란이 9승 5무 8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밀란의 경우 승자 승 원칙에 의하면 리그 6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세리에A의 경우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 승 원칙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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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더비가 이탈리아 최고의 지역 더비 매치인 이유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맞대결은 밀란 더비 혹은 '데르비 델라 마도니나(Derby della Madonnina)'로 불린다.
두 팀의 태생은 같다. 쉽게 말해 AC 밀란에서 분리된 클럽이 인터 밀란이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두 팀의 지향점은 달랐다. 밀란의 경우 초기에는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 출신 선수들을 중용했다. 이에 백기를 들고, 국제적인 클럽을 지향한 팀이 바로 인테르다. 1899년 밀란이 창단했고, 이후 독립된 인테르는 1908년 공식적으로 밀란에서 독립했다. 그리고 1909년 1월 두 팀은 첫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 경기가 주목받은 이유는 슈퍼스타들의 존재 그리고 우승 기록 때문이다. 최근에야 주춤해도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회 우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다. 인테르의 경우 세 차례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세리에A에서도 밀란과 인테르는 유벤투스에 이은 리그 2인자로 불린다. 물론 밀란은 과거형이지만. 대신 유럽 대항전 우승 횟수는 두 팀이 오히려 두 번 유럽 정상을 차지한 유벤투스보다 많다.
두 팀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슈퍼스타들이 있었다. 말디니와 사네티 그리고 파케티와 쥐세페 메아차, 호나우두, 세브첸코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밀란 더비에 출전했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AC 밀란 레전드 세브첸코(14골)다. 뒤를 이어 양 팀 구단 공식 명칭의 주인공 쥐세페 메아차가 인테르에서 12골 그리고 밀란에서 1골을 가동하며 더비전 최다 득점 부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6골(인테르 2골, 밀란 4골)을 기록한 이브라히모비치가 더비전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Getty Images#두 팀의 최근 포메이션 및 예상 선발 선수는?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AC 밀란(4-4-2): 돈나룸마(GK); 콘티, 무사치오(키예르), 로마뇰리, 에르난데스; 카스티예호, 케시에, 베나세르, 찰하놀루(레비치, 보나벤투라); 이브라히모비치, 레앙
밀란의 메인 대형은 4-4-2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레앙을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가운데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그리고 양 쪽 측면에는 활동량이 좋은 윙어를 배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란의 예상 포메이션은 후반기 메인 대형인 4-4-2가 유력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레앙이 투톱으로 나서면서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찰하놀루(혹은 레비치)와 카스티예호의 출전이 유력하다. 중원에는 케시에와 베나세르가 그리고 포백에는 콘티와 무사치오(혹은 키예르), 로마뇰리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나설 전망이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수호한다.
인터 밀란(3-5-2): 파델리(GK), 슈크리니아르, 데 브리, 고딘; 모세스(칸드레바), 바렐라, 브로조비치, 에릭센(센시), 영; 산체스(에스포시토), 루카쿠
인테르의 경우 스리백을 메인 전술로 내세운다. 세분화하면 3-5-2 포메이션이다. 라우타로가 징계로 결장하며, 바스토니 또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수문장이자 팀의 주장인 한다노비치 역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 경우 인테르는 루카쿠와 산체스(혹은에스포시토)가 투톱으로 나서면서 에릭센과 바렐라 그리고 브로조비치가 중원 형성을, 모세스(혹은 칸드레바)와 영이 윙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리백에는 고딘과 데 브리 그리고 슈크리니아르가, 골문은 한다노비치를 대신해 파델리가 장갑을 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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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경기 최근 전적 및 흐름은?
Getty Images밀란 더비 세리에A 기준 최근 5경기 결과 (인테르 4승 1무 절대 우위)
2017/2018시즌 인터 밀란 3-2 AC 밀란
2017/2018시즌 AC 밀란 0-0 인터 밀란
2018/2019시즌 인터 밀란 1-0 AC 밀란
2018/2019시즌 AC 밀란 2-3 인터 밀란
2019/2020시즌 AC 밀란 0-2 인터 밀란
최근 양 팀 전적은 인테르의 절대 우위다. 최근 인테르는 세리에A 기준으로 밀란과의 밀란 더비에서 3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도 이기면 4연승이다. 참고로 인테르의 더비전 4연승은 1983년이 마지막이다.
여기에 홈 경기 기준으로 인테르는 세리에A 밀란 더비에서 8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도 무승부 이상을 기록한다면 인테르는 밀란을 상대로 1959년 이후 51년 만에 더비전 홈 경기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더비전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은 1938년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테르는 세리에A 지난 6번의 밀란 더비에서 4승을 거뒀고, 이 중 4경기는 무실점이었다. 이전만 해도 인테르는 밀란을 상대로 밀란 더비 홈 31경기에서 단 4경기만 무실점이었다.

#후반기 최근 양 팀 분위기는?
두 팀 모두 추격자다. 인테르는 선두 유벤투스를 추격 중이다. 승점은 3점 차다. 2009/2010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우승을 노리는 만큼, 이번 시즌이야말로 적기라는 평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승점 3점이다. 자칫 밀란에 패하고, 유벤투스가 베로나를 꺾는다면 두 팀 승점 차는 6점까지 벌어지게 된다.
밀란도 마찬가지다. 이브라히모비치 영입 이후 밀란은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경기력 자체가 좋아졌다. 4-4-2 포메이션으로의 전환도 고무적이다. 전반기 밀란이 여러 불명예 기록을 작성하던 중이었다면, 후반기 들어서는 점차 희망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이브라히모비치다. 상승세의 밀란이지만, 최근 더비전 양상은 인테르 우위였다. 밀란의 상승세가 꺾였던 시기 역시 인테르와의 더비전 패배가 시발점이었다.
#포지션별로 양 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인터 밀란에서 주목할 선수는 윙백 영과 미드필더 에릭센 그리고 공격수 루카쿠가 있다. 맨유에서 건너온 영의 경우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비교적 팀에 잘 녹아든 상태다. 인테르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왼쪽 윙백의 불안감을 지워줬다.
미드필더 에릭센도 주시해야 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테르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다. 인테르에는 없는 플레이 메이킹이 되는 미드필더인 만큼, 라이벌 밀란을 상대로도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
공격진은 루카쿠다. 지난 더비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더비 매치에서 인테르가 모두 승리한 비결에는 주포 이카르디가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루카쿠와 마르티네스 투톱이 밀란 수비진을 흔들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르티네스는 없지만, 루카쿠는 건재하다. 직전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본 만큼 이번 더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지 지켜봐야 한다.
밀란에서 주목할 선수는 수비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가 미드필더에는 카스티예호 그리고 공격수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왼쪽 측면의 지배자로 꼽힌다. 수비수지만 과감한 오버래핑이 돋보이며, 이미 리그 5골을 기록하며 밀란 역대 수비수 중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룬 상태다. 밀란 내에서도 최다 득점 기록이다.
미드필더에는 카스티예호가 있다. 수소가 주전으로 나선 탓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4-4-2 포메이션으로 바꾼 이후 피올리 체제 황태자로 급부상했다. 몸싸움은 약하지만 적극적이다. 날카롭고, 위협적이다. 지난 첫 더비전에서 밀란의 패배 이유 중 하나는 수소의 무리한 돌파와 연이은 실책이 컸다. 카스티예호는 수소와 달리 훨씬 이타적이다.
공격진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종아리 부상 그리고 감기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더비전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 소속으로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 4골을 가동한 적이 있다. 밀란 이적으로 인테르 공공의 적이 된 만큼, 이번 더비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