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AC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단장이 지난 여름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에 대해 처음부터 영입을 계획한 선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라벨리 단장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라디오 로쏘네라'를 통해 보누치 영입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터뷰에서 미라벨리 단장은 "유벤투스측으로부터 보누치를 영입할 수 있을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조차 없었기 때문에, 애당초 (우리는) 보누치를 영입할 계획조차 하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보누치와 같이) 중요한 선수의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에이전트 루치와 만났을 때 그리고 그가 보누치 영입을 권고했을 때만 하더라도 (나는) 그에게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보누치가 (이적 의사를) 확인시켜줬고 그가 실제로 밀란으로 왔을 때가 되어서야 '진짜로 보누치를 영입할 기회를 잡게됐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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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유독 밀란은 유난히도 분주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중국 컨소시엄을 새로운 안주인으로 맞이했고, 대대적인 선수진 보강에 성공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프랑크 케시에와 루카스 비글리아 그리고 하칸 찰하놀루가 그리고 수비진에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안드레아 콘티와 그리고 마테오 무사치오가 가세했다. 공격진에는 안드레 실바와 니콜라 칼리니치까지 합류하며 선수단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을 마쳤다.
밀란의 신입생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은 보누치다. 보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중 하나다. 수비력은 물론이고 후방에서부터 날카롭게 이어지는 빌드업 능력이 특출나다. 무엇보다 보누치는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였다. 갑작스러운 보누치의 밀란 이적에 유벤투스 팬들은 물론 당사자인 밀란 팬들도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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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기대감 탓일까? 현재까지 보누치가 보여준 활약상은 다소 기대 이하다.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패싱력은 여전하지만, 동료 수비수와의 호흡이 물음표다. 밀란의 몬텔라 감독 역시 보누치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고전 중이다. 선수단 영입은 활발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7라운드까지 4승 3패를 기록 중인 밀란의 다음 상대는 인터 밀란이다. 이번 더비전을 통해 밀란은 리그 연패 탈출과 더비전 승리에 따른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원하고 있다. 더비전은 보누치에게도 기회다. 그 만큼 비중이 크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줘도 보누치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뒤집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