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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리더십" 나니가 회상하는 퍼거슨 그리고 박지성[GOAL 인터뷰]

PM 9:37 GMT+9 20. 3. 9.
박지성 첼시 UCL
▲ 나니가 회상하는 퍼거슨 감독은? ▲ 나니 "퍼거슨 감독의 말은 모두가 믿는다"며 남다른 신뢰 표해 ▲ 박지성의 2010/2011시즌 UCL 8강 첼시전 일화에 대해서도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빛을 발했다고 전해

[골닷컴] 인터뷰: Ryan Tolmich / 번역 및 정리: 박문수 기자

퍼거슨 감독은 맨유 역사상 최고 사령탑으로 불린다. 성적이 말해준다. 퍼거슨 감독 부임과 함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대표 강호로 우뚝 섰다. 선수 발굴 능력은 물론이고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만큼 팀 내 영향력이 상당했다.

퍼거슨 감독 지도를 받았던 만큼 나니는 누구보다 퍼거슨 감독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중 나니는 퍼거슨 감독 '믿음의 리더십'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나니는 본 매체 미국 에디션인 '골닷컴 US'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에 대한 여러 일화를 전했다. 그중 이목을 끄는 부분은 박지성 그리고 퍼거슨 감독과의 일화다. 부상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결승포로 이어졌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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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나니는 "퍼거슨 감독이 구단을 관리하는 방식 그리고 클럽에 있는 모든 사람, 특히 선수들로부터 그가 존경을 받는 것을 포함해 퍼거슨 감독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모든 것이 동의하에 이뤄지는 것이었다. 모든 이가 퍼거슨 감독의 말을 믿고 있다"라며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만일 퍼거슨 감독이라면 오늘이라도 '내일 우리는 5-0으로 이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패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한다면 내가 지금 말하고 있듯이, 우리는 5-0으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 같다. 퍼거슨 감독은 매번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동기를 유발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과의 일화도 전했다. 나니가 말하는 해당 시즌은 2010/2011시즌이다. 당시 박지성은 첼시와의 2연전에서 한 번은 중앙 미드필더로 그리고 또 한 번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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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은 순간은 2차전이었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맨유는 2차전 홈 경기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30분 나니와 발렌시아가 교체되자마자 후반 31분 드로그바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그리고 1분 만에 박지성은 긱스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박지성이지만,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에 첼시전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에 대해 나니는 "박지성은 3개월이라는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첼시와 매우 중요한 경기에 맞춰서 온 것이 기억난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경기에 투입했고 '너희는 내가 왜 박지성을 경기에 투입한 지 알고 있어? 나는 박지성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내가 그가 했으면 하는 걸 해낼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라며 박지성 그리고 퍼거슨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

또한 "박지성은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였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모든 이가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1986년생인 나니는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부터 남다른 기대를 받은 선수였다. 2007년에는 맨유로 입성했고, 2013/2014시즌까지 맨유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 지도하에 정점을 찍었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에는 서서히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2014년 여름에는 마르코스 로호의 맨유 이적으로 스포르팅으로 임대됐고, 이후 페네르바체와 라치오(임대) 그리고 스포르팅(재이적)에서 뛴 이후, 지난해부터는 MLS 올란도 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