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음 시즌 팀 내 입지는?
▲감독 교체된 후 최근 재계약설까지
▲지역지 "구단이 믿어준다면 보답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 체제의 발렌시아에서 팀 내 핵심으로 거듭 날 후보로 떠오른 이강인(19)이 갈수록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사실 불과 2019/20 시즌이 종료된 약 한 달 전까지 이강인의 올여름 거취는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 2018/19 시즌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지난 두 시즌간 성인 무대 경험이 부족한 데다 수비적인 전술을 선호한 당시 사령탑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헐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때문에 발렌시아 지역 언론은 2019/20 시즌 내내 이강인이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절한 채 올여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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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발렌시아가 선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 리빌딩에 나설 전망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올여름 이미 공격수 호드리구(29), 측면 공격수 페란 토레스(20),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29), 다니 파레호(31) 등과 결별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0/21 시즌 자신이 원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지역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 발렌시아 전담 카를로스 보쉬 기자는 1일(한국시각) "이강인의 시간이 왔다"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발렌시아가 새롭게 팀을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 그만큼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는 이강인이 구단의 신뢰에 보답해야 할 차례다. 나는 이강인이 이적시장에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생각한다. 발렌시아는 무조건 그에게 베팅해야 할까? 나는 그렇다고 본다. 무조건 그래야만 한다"며 구단의 리빌딩 선언에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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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기자는 "발렌시아는 그동안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재정적인 문제를 스스로 만들면서 많은 주축 선수를 이적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을 다시 만들게 된 만큼 이강인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베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쉬 기자는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의 바로 뒷자리에서 동료 공격수들로 에워싸여야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최전방 공격수와 좌우로는 두 측면 공격수, 그리고 뒤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이 그를 받쳐줘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강인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페인 라디오 '코페'는 그동안 구단과의 재계약을 미뤄온 이강인이 그라시아 감독 부임 후 자신의 입지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