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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와 울산의 재계약 협상, 얼마나 진척됐나?

PM 3:21 GMT+9 19. 5. 27.
울산 믹스
울산 구단과 믹스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1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인 울산 현대의 주역 중 한명은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다. 미드필드 2선과 3선을 자유 자재로 오가는 믹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믹스의 비중이 커질수록 그의 재계약에 이목이 쏠린다. 원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1년 임대 방식으로 울산에 온 믹스는 오는 6월로 기존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을 위한 협상이 당연히 필요하다. 울산 팬들은 이미 시즌 초부터 믹스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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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단과 믹스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25일 성남과의 K리그 13라운드를 앞두고 믹스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감독인 나, 그리고 구단과 긍정적으로 얘기 중이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줄 것이다. 잘 되고 있는 걸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믹스 역시 울산에서 축구와 생활 모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는 GOAL TV의 ‘이웃집 K리거 시즌2’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 여행, 음식, 축구 등에 대해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1 우승을 향한 도전이 남아 있고, 팀도 2개의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어 서로를 원한다.

울산의 김현희 사무국장은 “믹스와 구단이 주고받은 조건의 간격은 크지 않다. 다만 세부적으로 조율한 사안이 몇 개 남아 있다”라며 협상 상황을 전했다. 

사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세금 문제다. 외국인 선수인 믹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국내에서도 세금을 본격적으로 내야 한다. 최근 세무당국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운동 선수의 소득세에 대한 규정을 바꿨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제 수령하는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꼼꼼한 믹스는 직접 협상 과정에서 세금에 대한 규정을 상세히 알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임대 연장이 확실시된다. 김도훈 감독은 “임대 밖에 방법이 없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희 국장은 “임대만 가능하다는 강제 조항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믹스 본인이 그 방식을 원한다. 시티풋볼그룹 소속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향후 자신의 축구 인생에 그 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믹스는 실제로 원소속팀인 맨시티에서 활약한 적은 없다. 시티풋볼그룹 소속인 뉴욕시티에서 활약하며 2018년 맨시티와 계약을 맺게 됐지만, 그 뒤에는 IFK 예테보리(스웨덴)와 울산에서 임대 생활만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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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풋볼그룹은 맨시티를 중심으로 연결된 세계 각지의 클럽과 기업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어 관리, 감독을 맡는 지주회사다. 맨시티와 뉴욕시티 외에도 멜버른 시티(호주), 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이 시티풋볼그룹이 지분을 갖고 연관돼 있다. 백승호가 뛰는 스페인의 지로나도 시티풋볼그룹 소속이다. 믹스는 울산으로 완전 이적하는 것보다 그 소속을 유지하며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 두길 원하는 모습이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믹스는 팀의 세번째 골을 책임지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김도훈 감독은 “공격도 잘 하고, 수비도 잘 해서 이뻐 죽겠다”라며 믹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재계약 협상을 위한 간격을 점점 좁혀가는 과정에 울산이 믹스에 대해 다시 확신을 가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