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레전드 "미국은 너무 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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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 레전드 "미국은 너무 거만했다"

[골닷컴 미국 이베스 갈라세프 기자 / 번역 및 편집 : 이성모 기자] "미국은 너무 거만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주장이자 대표팀에서 112경기에 출전했던 레전드 클라우디오 레이나의 말이다. 그는 최근 미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재앙과도 같은 상황에 대해 그와 같이 말했다. 

미국 축구계의 다른 레전드들에 비해서 레이나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이 많지 않은 선수다. 많은 레전드들이 방송 활동을 하거나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그는 뉴욕 시티 FC의 단장으로 일하면서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 뒤에서 팀의 성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이번 발언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대표팀이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후 레이나는 말을 돌리거나 할 것 없이 솔직하게 그의 생각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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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는 골닷컴 미국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축구의 접근 방식은 유소년 지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우리는 너무 거만했다. 세계 축구계에서 어떤 것 하나 이룬 것조차 없으면서도 말이다. 이것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에 가보면 그곳의 지도자들이나 구단 관계자들에게서는 이곳에서는 보기 힘든 겸손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며 "나는 이런 모습들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이나는 현역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였다.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 레인저스, 선더랜드, 맨시티, 뉴욕 레드불스를 거치며 그들 중 다수의 팀에서는 주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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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축구가 지난 10년간 규모면에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질적인 면에서 진정으로 진보하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반적인 면에서 미국 축구는 커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그만큼 진보했을까? 주변을 둘러보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유소년 클럽 감독들에 대해 직접 콕 집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레이나는 "스페인의 U-14팀, U-15팀 감독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미국의 동연령대 지도자들에 비해 얼마나 겸손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며 "이는 미국의 지도자들이 스스로를 제2의 과르디올라, 제2의 비에이라라고 믿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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