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

뮐러가 ‘집콕’하는 방법... 요리, 토끼집 청소, 팬들과 Q&A

[골닷컴] 정재은 기자=

요즘 유럽의 축구 선수들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집콕’ 중이다. 유럽 사회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 그들은 ‘집콕’하는 모습을 SNS에서 공유하며 축구 팬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하고 있다. 공 대신 휴지로 트래핑을 하는 ‘챌린지’도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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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도 마찬가지. 축구 스타들은 저마다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나 운동하는 사진을 팬들과 공유한다. 토마스 뮐러(30, 바이에른 뮌헨)는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소통 중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봤다. 

토마스 뮐러

코로나19로 분데스리가가 중단된 이후 뮐러는 집 앞 정원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공유했다. 키우는 애완견도 등장했다. 뮐러는 ‘모두 주의하고 건강 유지하자. 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뮐러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친근한 모습도 영상으로 담았다. ‘집’이라는 뜻의 바이에른주 사투리 ‘Dahoam’이 눈에 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로고가 그려진 앞치마를 두르고 바이에른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Kaesespaetzle(케제슈페츨)’을 서빙했다.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인 ‘슈페츨러’에 치즈를 따뜻하게 녹이고 양파나 마늘, 햄 등을 함께 조리한 음식이다. 오이 샐러드도 식탁 위에 자리했다. 

바이에른주 출신인 뮐러는 사투리로 구수하게 음식을 소개했다. 마지막에는 “Prost(건배)!”라고 말하는 귀여운(?) 실수까지. 그러더니 다시 “아니, Mahlzeit(식사시간)”이라고 정정했다.

물론 그가 직접 요리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토마스 뮐러

정원에서 키우는 토끼집을 청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더라도 모두 집에 머물기를 바란다. 우리를 함께 보호하고 이 바이러스가 더 퍼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도 우린 할 수 있는 게 많다. 집에서 안전하게 일하거나 누워있거나 그동안 하고 싶던 거 하거나!” 

이어서 “난 토끼집 청소를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뮐러의 뒤에서 꼬물대다 털썩 눕는 토끼가 귀엽다. 

토마스 뮐러Goal Korea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전날 미리 저녁 6시에 ‘라이브 Q&A’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팬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뮐러는 약 30분 동안 친절하게 대답했다. 

축구가 그립지 않냐고 팬이 묻자 뮐러는 “축구 게임과 우리 동료들이 그립다”라고 했다. 이어서 “하지만 지금은 집에 머무는 게 가장 옳은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축구선수가 안 됐으면 뭘 했을 것 같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뮐러의 대답이 인상적이다. “내게는 ‘아비투어(Abitur; 독일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가 정말 중요했다. 플랜B를 손에 쥐고 있기 위해서다. 아비투어는 내게 큰 도움이 됐다. 프로 축구 선수가 무조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선수가 안 됐다면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했을 거다. 수학이나 기술 혹은 자연 과학 쪽으로 갔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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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가 괜히 ‘영리한 축구 선수’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사진=Getty Images,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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