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 Woo-yeong, Bayern Munich IIGetty

뮌헨 유스 책임자 "정우영, 모든 능력 갖췄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바이에른 캠퍼스) 총괄 책임자 정우영(19)을 정우영을 가까운 미래에 1군 팀의 한 축을 담당할 후보로 여긴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 대건고를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 여름 바이에른의 입단 제의를 받은 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작년 1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정우영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1월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5차전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9분간 활약하며 1군 무대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묀헨글라드바흐 원정(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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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바이에른은 정우영 등 현재 바이에른II(독일 4부 리그 소속 2군)와 유스 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예를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 2010년 2월 1군 무대에 데뷔한 다비드 알라바(26) 이후 구단이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육성한 유망주 중 장기적으로 1군에 정착한 선수가 사실상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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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에른은 정우영 등 최근 약 2~3년에 걸쳐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친 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이에른 캠퍼스 총괄 책임자 요헨 사우어는 독일 일간지 '벨트'를 통해 "정우영은 미래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독일 신문 '크라이스보테'는 정우영 또한 최대한 빨리 1군 팀에 정착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전달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현재 사우어는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한 미로슬라브 클로제와 바이에른 캠퍼스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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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어는 "우리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친 선수가 장기적으로 1군에 정착한 사례가 최근 몇 년간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어린 선수가 바이에른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우영은 올 시즌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에서 득점 2위(12골)를 달리며 맹활약을 펼친 데다 챔피언스 리그와 분데스리가 무대에도 데뷔하며 타 구단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이 중 마인츠는 공개적으로 정우영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루벤 슈뢰더 마인츠 단장은 지난 2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영에 대해 "그는 좋은 선수이며 흥미로운 선수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정우영이 우리에게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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