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m Benzema Goal 50Goal

'물오른' 벤제마, 6경기 연속골... 레알 득점의 모든 것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절정에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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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발라이도스 원정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1 시즌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28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레알은 18승 6무 4패 승점 60점으로 경쟁팀들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3위 바르셀로나(승점 59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3점)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레알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투톱으로 나섰고, 루카 모드리치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해 지원에 나섰다. 토니 크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앙 미드필더를 형성했고, 카세미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보호에 나섰다. 페를랑 멘디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나초와 라파엘 바란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 선발 라인업 vs 셀타 비고https://www.buildlineup.com/

셀타 비고전 승리의 중심엔 바로 벤제마가 있었다. 그는 먼저 19분경, 플레이메이커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29분경, 이번에도 또다시 크로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추가골을 넣었다. 팀의 첫 두 골을 합작한 벤제마와 크로스였다.

셀타 비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산티 미나 중심으로 공격에 나선 셀타 비고는 40분경, 데니스 수아레스의 간접 프리킥을 미나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레알 추격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반전은 레알의 2-1 리드로 막을 내렸다.

레알은 후반 26분(71분)경, 지친 크로스를 빼고 측면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4-3-3으로 전환했다. 벤제마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와 아센시오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서 스리톱을 형성했고, 카세미루를 중심으로 모드리치와 발베르데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레알 마드리드 크로스 빠지고 vs 셀타 비고https://www.buildlineup.com/

크로스가 빠지다 보니 레알의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막판 셀타 비고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7분(82분)경, 아스파스의 강력한 프리킥은 카세미루 머리를 스치고선 골대를 강타했다. 정규 시간 1분을 남기고 파쿤도 페레이라의 연이은 슈팅은 나초와 카세미루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레알은 추가 시간 3분경(90+3분), 역습 상황에서 아센시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측면을 파고 들다가 크로스를 연결한 걸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아센시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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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무려 6회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평소(경기당 평균 슈팅 3.8회)보다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선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셀타 비고전 멀티골에 힘입어 부상 복귀 후 공식 대회 4경기 연속 골(6골 1도움)을 넣고 있다. 부상 이전까지 포함하면 공식 대회 6경기 연속 골(8골 1도움)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선수 경력을 통틀어 가장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벤제마이다. 실제 이는 벤제마 개인에게 있어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6경기 연속 골과 함께 최다 경기 연속 골 타이에 해당한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7골 6도움을 올리며 팀 내 독보적인 득점 선두(2위 카세미루 5골)이자 도움 2위(1위 크로스 8도움)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골+도움)는 23개로 2위 크로스(10개)보다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벤제마가 버티고 있기에 레알이 에당 아자르와 루카 요비치의 영입 실패 속에서도 꾸준하게 골을 넣으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벤제마가 없는 레알 공격은 앙꼬없는 찐빵이나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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