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는 콘테 "무리뉴의 말, 못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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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서로 악담 주고받은 콘테-무리뉴, 불화 계속될 듯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을 향해 겨눈 창끝을 거두지 않고 있다.

두 감독의 사이에는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 첼시가 콘테 감독을 선임한 지난 시즌부터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토록 둘 사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건 최근 벌어진 설전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주 무리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터치라인에서 광대처럼 행동하는 감독이 아니다"라며 말한 데에 불만을 품었다. 이에 그는 무리뉴 감독이 "예전에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노인성 치매에 걸린 것 같다"고 조롱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나는 과거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승부조작 때문에 징계를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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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2010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시에나를 이끌면서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과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2012년 8월부터 10개월간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수년간 분쟁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고, 결국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이 사건을 언급한 데에 대해 "그는 품격이 낮은 사람"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후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의 설전이 이어지는 데에 여론이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와중에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는 오는 11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4강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무리뉴 감독에게 감정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그(무리뉴 감독)는 내게 심한 말을 했다. 나는 이를 잊지 않을 것이다. 그와 나의 문제는 구단과 구단의 문제가 아니다. 나와 그의 개인적인 문제(He used serious words. I won't forget this. This is not a problem from the club, it is a problem between me and him)"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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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령탑의 감정 싸움은 콘테 감독이 첼시를 이끌고 무리뉴 감독의 맨유를 상대한 2016년 10월에 시작됐다. 당시 콘테 감독은 첼시가 홈에서 맨유에 4-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자 관중석을 향해 더 크게 환호해달라는 손동작을 보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콘테 감독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팬들 앞에서 콘테 감독이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데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콘테 감독은 당시 무리뉴 감독의 불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작년 2월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가 "수비적인 팀이기 때문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며 콘테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한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2015-16 시즌 도중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당한 사실을 가리키며 "무리뉴 시즌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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