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개 드리블 주인공 케를론
▲ UCC 영상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활약상은 미미
▲ 인테르 입성 이후 출전 횟수 또한 0경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공을 머리 위로 올린다. 그리고 흡사 물개처럼 여기저기를 빠져나온다. 얄밉다. 상대 입장에서는 짜증 날 법도 하다. 혹자는 가슴 위로 발을 올리는 다소 비신사적인 파울로 그의 드리블을 막기도 했다. 덕분에 그의 시그니처는 물개 드리블로 불린다.
사실 이 선수, 실제 경기보다는 UCC 영상에서의 활약이 더욱 유명하다. 이쯤 되면 누군지 알 것이다. 그렇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4번째 선수는 바로 브라질 출신 윙어 케를론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케를론은 누구
1988년생이다. 호나우두가 프로 데뷔했던 미네이랑 주 크루제이루 출신이다. 2005년 크루제이루 성인팀 무대 신고식을 치렀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으로 입성했다. 나이는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 쿠티뉴 또한 인테르에 입성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는 독이었다. 인테르 이적 이후 단 한 번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여러 클럽을 전전했고, 2017년 현역 은퇴했다. 그것도 슬로바키아에서.
# 선정 이유
전형적인 UCC 스타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자주 소개됐지만, 실제로 케를론의 플레이를 본 이는 매우 드물다. 물개 드리블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도 없었다. 그러나 그 임팩트 자체가 굉장했다. 시간은 흘렀지만, 공을 머리 위로 올린 이후 상대 선수들을 유린하던 모습만큼은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자 되고 있다.
# 전성기는 언제?
전성기도 딱히 없다. 프로 데뷔 이후 인테르로 이적했지만, 주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인테르와의 계약 기간 만료 이후에는 변방 리그에서 활약했다. 굳이 꼽자면 오히려 물개 드리블로 주목받은 청소년 시기가 전성기에 가깝다. 2004년 브라질 17세 이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7경기를 소화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소집됐지만, 성인팀 유니폼은 끝내 입지 못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주요 성과는?
2005년 남미 17세 이하 국가 대항전에서 활약이 좋았다. 브라질 또한 이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총 12회)을 거머쥐었다. 케를론이 이름을 알린 대회 역시 이 대회였다. 당시 케를론은 상대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물개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물론 UCC 반짝스타.
# 최근 근황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만 하더라도, 날렵한 움직임이 돋보였지만, 이제는 후덕한 30대 초반 어른이 됐다. 물개 드리블로 이름을 알린 탓인지 SNS를 통해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물개 드리블과 관련된 영상을 자주 올리고 있다. 참고로 인스타그램 닉네임 또한 'kerlon_seal20'이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제2의 마라도나 중 한 명. 애칭은 엘 꼬네호(El Conejo)다. 빠른 돌파력은 물론, 귀여운 외모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나섰고, 자국에서 열린 청소년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금방이라도 유럽 축구계를 주름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성장세가 다소 아쉬웠다. 2010년대 기준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과 그다음으로 우승 횟수가 많은 팀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대 기준.
사진 = 게티 이미지
그래픽 =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