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Hleb, ArsenalGetty

'무중력 드리블' 그리고 '분데스 지단' 흘렙 [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6]

▲ 해버지 박지성과 비교됐던 아스널 무중력 드리블러 흘렙
▲ 슈투트가르트와 아스널에서 정점 찍었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 급격한 내림세
▲ 1981년생인 흘렙, 지난 3월 은퇴 발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동유럽 출신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하나. 남다른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 그러나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커리어는 챙겼지만, 실력을 잃은 불운의 선수. 또 생각보다 오랜 시간 현역 생활을 이어간 선수.

축구 팬들에게 벨라루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흘렙이다. 혹자는 미녀들일 수도 있지만. 구소련 현 벨라루스 수도인 민스크 출신 흘렙은 벨라루스 축구 영웅이다. 전성기는 짧았지만, 대신 생각보다 오랜 시간 현역 생활을 이어가며 최근에서야 축구화를 완전히 벗었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6번째 선수는 바로 흘렙이다. 무중력 드리블러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흘렙은 어떤 선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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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렙은 누구?
1981년 5월 1일 구소련 민스크에서 태어났다. 벨라루스 최강 클럽으로 불리는 바테에서 프로 데뷔했다. 바테에서의 활약을 무기로 흘렙은 2000/2001시즌 슈투트가르트로 둥지를 옮기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아스널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가 된 흘렙은 2008년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 후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하며, 여러 클럽을 전전했다. 그리고 2019년 FC 이슬로흐 민스크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Alexander Hleb, ArsenalGetty
# 선정 이유
한 때 거너스 군단의 핵심 선수 중 하나였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입지 확보 실패로 그대로 묻혀버렸다. 바르셀로나가 흘렙 입단 첫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커리어는 채웠지만, 선수 개인의 커리어는 이때부터 급격한 내림세를 보여줬다. 그런데도 슈튜트가르트와 아스널 시절 보여준 일명 무중력 드리블을 무기로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 전성기는 언제?
아스널 시절도 좋았지만, 슈투트가르트 시절도 뺄 수 없다. 2000/2001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던 흘렙은 입단 첫 시즌에는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하는 듯싶었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상을 무기로 팀 내 입지를 넓히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04/2005시즌에는 키커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 시절 흘렙의 스탯은 컵대회 포함 175경기 19골이었다.

본격적으로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05년 여름 아스널 이적 후다. 분데스리가보다는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그의 접근성이 좋은 탓에 하이버리 입성 후 흘렙은 일명 무중력 드리블을 무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그는 슈투트가르트 시절부터 아스널 시절까지 해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중 2004년을 제외한 나머지 6년 동안 벨라루스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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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성과는?
벨라루스에서의 성과가 좋다. 아무래도 리그 최고 클럽인 바테에서 활약한 덕분에 벨라루스 리그에서만 6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성기 시절을 보냈던 슈투트가르트와 아스널에서의 커리어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2002년 UEFA 인터토토컵에서 우승했고,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풋볼 리그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독이 됐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인 2008년 여름 라 리가와 코파 델레이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커리어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참고로 이적 첫 시즌 흘렙은 36경기에 나섰지만 리그 기준 선발 출전 경기는 8경기가 전부였다. 이마저도 리그 막판이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의 당시 성적은 1무 2패였다. 나머지 11경기는 교체 출전(리그 기준)이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결승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번의 선발 출전을 기록했지만, 모두 조별 예선에서였다. 16강 이후부터는 리옹과 바이에른 그리고 첼시전에서 교체로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3경기 합친 출전 시간은 16분이다. 맨유와의 결승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 최근 근황은?
앞서 말했지만, 생각보다 더 오랜 기간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여러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소베토프 사마라와 바테 보리소프 그리고 코니아스포르와 이슬로흐 민스크 등 여러 클럽을 전전했다. 2008년 아스널을 떠난 이후부터는 임대 기간을 포함해 14번이나 둥지를 옮겼다. 이 중 친정팀 바테 보리소프에서만 4번이나 입단식을 치렀다. 이슬로흐 민스크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슈가맨 7번째박성재 디자이너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한때 메시의 대항마로 불렸던 선수. 간결한 드리블이 무기이며, 어린 시절에도 남다른 결정력과 침착성을 자랑했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올림픽에도 나섰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은 없다.

어린 나이부터 큰 이목을 끌었지만, 한 차례의 이혼 그리고 심지어 구단주 딸과의 열애설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자국 리그 복귀 후에도 불성실한 태도 무절제한 사생활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려한 외모 덕분에 인기도 많았고, 최근까지도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다. 참고로 소녀시대 태연과 동갑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그래픽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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