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166번째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울산 현대였다. 특히 올 시즌 라이벌전에서 모두 무실점과 완승을 챙긴 김도훈 감독은 작년의 치욕을 기억하고 있다며 매 더비전 승리가 목표라고 했다.
울산은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맞대결에서 후반 8분 김인성과 후반 10분 비욘존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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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은 “광복절에다가 휴일이고 날씨도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나는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포항도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했다. 홈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준비와 자세가 그라운드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 주 김범수 골키퍼 코치가 모친상을 당하셨는데 이번 승리로 좋은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 또 오늘이 저의 결혼 기념일인데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차분히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무엇보다 선발 출전한 홍철과 비욘존슨이 좋은 기회를 여럿 만들었다. 특히 비욘존슨은 지난 6월 20일 FC서울과의 8라운드 득점 이후 약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선 홍철이 완벽한 몸이 아니었는데 몸 관리를 통해 팀에 노력을 보이고 있다. 출전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기회를 받았을 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에 장점이 잘 나왔다. 오늘은 상대 라인 높이까지 올라가서 크로스하라고 주문했는데 그대로 잘 이행해 주었다”며 칭찬했다.
비욘존슨에 관해선 “사실 헤딩골을 기대했다. 조금 더 향상이 필요하다. 부상 이후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경기장에 나갔을 때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있다”며 꾸준한 노력과 활약을 희망했다.
포항의 송민규를 완벽히 봉쇄한 설영우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큰 경기, 작은 경기 상관없이 잘하고 있다. 송민규의 자신감을 완벽히 제어했다. 준비를 착실히 했기에 많이 기대했다. 젊은 선수답지 않게 마크와 인터셉트, 공격적인 능력까지 상당히 잘해주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미래가 아주 기대되는 선수다”고 했다. 이어 “김태환 선수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농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무엇보다 올 시즌 포항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그는 “이제 지나간 경기다. 다가오는 FA컵이 남았다. 물론 스플릿A에 올라갔을 때 만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작년의 치욕을 되뇌이고 있다. (포항과) 매 경기 마다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FA컵도 홈에서 하기에 잘 준비해서 우승 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하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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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탓에 K리그 일정이 다소 빡빡하게 조정되었다. 다른 팀들은 여파가 클 듯하지만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울산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꼭 그렇지 만은 않다. 광주와의 주중 경기 일정이 썩 좋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들이 더블 스쿼드라 이야기하지만, 쉽게 이기는 경기는 없다. 누가 나가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