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22년 전 오늘, K리그 최고 부흥기의 서막을 알렸다. 이동국과 안정환은 같은 날 득점포를 가동하였다.
1998년 4월 8일 K리그 신인 이동국과 안정환이 각각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 르네상스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시 K리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문에 정규리그를 7월에 개막하였다. 이전까지는 2개의 컵 대회(아디다스코리아컵, 필립모리스코리아컵)로 전반기를 진행하였다. 특이한 점은 무승부를 없애고 연장전과 승부차기 방식으로 승패를 갈랐다는 것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동국은 3번째 경기인 전북 현대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어 4월 8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에 이어 다음 라운드에서 또다시 득점하며 3경기 연속골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해 이동국은 24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여 ‘신인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부산 대우의 안정환은 대전 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어 8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샤샤, 루이에 이어 팀의 3번째 득점이었지만 대전의 만회골이 터져 안정환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되었다. 후반 막판 만회골로 대전의 희망을 안겨준 이는 김은중이었다.
대한축구협회돌이켜 보면 같은 날 모두 득점에 성공한 이들은 K리그 최고 부흥기를 이끈 인물들이었다. 1996년 일찍 데뷔한 ‘앙팡 테리블’ 고종수, 1997년 데뷔한 ‘샤프’ 김은중, 1998년 데뷔한 ‘라이언 킹’ 이동국, ‘테리우스’ 안정환 등은 신인이었지만 관중 동원에 큰 역할을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1998년 K리그는 10개 구단이었지만 총 217만 관중을 동원하며 K리그 최초의 200만 관중 돌파를 이룬 해였다. IMF와 98 프랑스 월드컵 부진 등의 여파가 있었음에도 전국의 축구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특히 한국 축구 부흥기를 이끈 이들은 당시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