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민혁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무서운 스피드’ 광주, 대구 이은 역습 강호로 떠오를까?(영상)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이 말처럼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는 치열한 스피드 싸움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중인 광주는 단단한 수비를 기점으로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을 펼쳐 K리그1 잔류를 꿈꾸고 있다. 

광주는 지난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구와 혈투 끝에 6-4 대승을 거두었다. 역습을 주무기로 한 두 팀은 총합 10골을 터트리며 프로축구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2000년 전남(3)-수원(7), 2004년 대전(6)-부산(4), 2018년 전남(6)-수원(4) 이후 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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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광주와 대구는 만날 때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지난 7월 첫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골을 몰아쳐 4-2로 승리했다. 당시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대구가 후반 들어 5분 동안 총 3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펠리페가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세징야가 막판 정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만남에선 스피드를 앞세운 광주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습의 강호 대구에 똑같이 역습으로 응수한 셈이다. 대구가 김대원, 세징야를 필두로 공격을 이어갔다면 광주는 장신의 펠리페가 중앙에서 버티고 윌리안과 엄원상이 측면을 휘저었다. 여기에 두현석도 중앙으로 가세하며 역습으로 공격 찬스를 자주 만들었다.  

광주 펠리페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김우석(187cm), 정태욱(194cm), 조진우(189cm)로 이루어진 대구의 스리백은 신장에 비해 빠른 발을 지니고 있지만 광주의 스피드에는 속절없이 당했다. 특히 후반에 보여준 광주의 매서운 역습은 자신(대구)들이 가장 잘했던 플레이였다. 후반 10분 26초부터 8초 만에 골대 앞으로 전진한 엄원상의 슛, 후반 14분 55초에 상대의 볼을 차단하여 11초 만에 득점으로 성공시킨 윌리안의 골, 후반 17분 27초부터 13초 만에 쐐기를 박은 펠리페의 득점까지 모두 역습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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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비교해 보아도 광주는 대구에 열세였지만 한 방의 임팩트들이 승부를 갈랐다. 대구는 전, 후반 슈팅 각각 10개(유효슈팅 4개), 15개(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지만 광주는 전반 7개(유효 슈팅 4개), 후반 6개(유효슈팅 5개)로 2득점과 4득점을 기록했다. 점유율 면에서도 전, 후반 각각 56%, 61%를 기록한 대구보다 44%, 49%를 기록한 광주가 열세였지만 효율적인 축구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 임민혁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역시 시민구단이라 재정이 넉넉치 않은 까닭에 ‘실리 축구’를 택할 수밖에 없다. 수비수 출신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단단한 수비망을 구축한 광주는 대구를 잇는 새로운 역습 축구 강자로 K리그1 잔류를 꿈꾸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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