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도 못 나갈 위기에 처해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하더라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17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15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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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7위, 에버턴은 8위에 올라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2021-22 시즌부터 새롭게 창설되는 대회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은 유럽대항전이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는 유럽 변방 리그 팀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몰타 등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의 팀들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선다.
이런 대회에 토트넘이 출전할 위기에 놓여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자존심에 상처가 날 만한 일이다. 손흥민이 몰타로 원정경기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개의치 않는 듯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모든 대회를 존중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똑같이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클럽의 명성이 대회의 수준보다 높다하더라도 우리는 존중 해야 하고, 성과를 가져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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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리그 순위에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하지만 토트넘이 준우승에 그친다면 리그 순위에서 밀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갈 위험도 존재한다. 승점 49점의 토트넘은 4위 웨스트 햄에 승점 6점 뒤져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사이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