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Mourinho Man UtdGetty Images

무리뉴 "수아레스의 리버풀전 태도, 훌륭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32)를 옹호했다.

수아레스는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을 상대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후 연속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31)와 함께 팀에 3-0 대승을 안겼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수아레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전반전 선제골을 뽑아낸 뒤, 코너 플래그 부분으로 달려가 무릎으로 잔디 위를 슬라이딩하며 바르셀로나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일부 리버풀 팬들은 수아레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한 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기쁨을 표출한 모습을 가리키며 예우를 지키지 않았다며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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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무리뉴 감독은 최근 패널로 활동 중인 러시아 공영방송 'RT'를 통해 "나는 루이스(수아레스)가 보여준 이러한 태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루이스는 90분 동안 자기 자신이 리버풀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그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했다.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에만 집중했고, 이는 훌륭한 태도"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이스는 골을 넣었고 기뻐했을 뿐"이라며, "그가 리버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가 마음속으로는 리버풀 선수들을 사랑한다고 확신한다. 아마 그들은 경기가 끝난 후 서로 전화통화를 했을 것이다. 루이스의 태도는 정말 훌륭했다. 리오넬 메시도 대단하지만, 옆에 수아레스 같은 태도를 가진 선수가 있다는 건 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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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수아레스는 소위 '지저분한 일(dirty work)'을 해주는 선수"라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는 지저분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과거 몇몇 선수들은 이적 후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득점한 후 뒤풀이를 하지 않거나 무표정으로 팬들을 향해 사과의 손짓을 보낸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지난 시즌 친정팀 AS로마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득점한 후 두 팔을 들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물론 수아레스도 이날 득점 직후 바르셀로나 홈팬들과 기쁨을 나눈 뒤, 센터서클 부근으로 돌아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리버풀 팬 약 5000명을 향해 두손을 모아 팔을 들어올리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득점 후 뒤풀이 장면과 달리 그가 리버풀 팬을 향해 인사하는 장면은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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