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손흥민은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뤼디거가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어야 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열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장면은 손흥민의 퇴장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퇴장에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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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리뉴 감독은 "뤼디거는 경기가 끝난 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넘어지는 것만 보면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며 뤼디거의 헐리웃 액션을 비꼬듯이 말해 화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꼬는 농담'을 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뤼디거의 헐리웃 액션이 스크린 상으로 봤을 때 손흥민의 파울을 더 안좋아 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다. 축구에서 흔한 경합 과정의 일부인데 오히려 주심이 VAR 판독을 선언해 본의아니게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뤼디거가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어야 한다"라며 심판의 판정이 잘못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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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퇴장보다는 뤼디거의 헐리웃 액션이 경고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와 같이 생각하는 현지 사람들의 의견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과 같은 문화권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속한 나라의 문화권에서는 뤼디거의 헐리웃 액션이 오히려 영리했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이 나라의 리그와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장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