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싱데이 개막 앞둔 프리미어리그
▲ 여느 때보다 볼거리 풍성한 18라운드 맞대결
▲ 토트넘 무리뉴의 친정 첼시 나들이 / 아스널로 돌아온 아르테타의 데뷔전은 에버턴
▲ 리그 2위 레스터와 3위 맨시티의 맞대결 또한 빅매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선두 리버풀이 클럽 월드컵 일정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리그 2위와 3위를 기록 중인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가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으로 돌아온 무리뉴는 첼시와의 홈 경기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몸담았던 무리뉴지만, 무리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클럽이 바로 첼시다. 과연 무리뉴가 토트넘을 이끌고 친정팀 첼시전 승리로 4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테타는 에버턴전 맞대결에 앞서 아스널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에버턴의 간판 미드필더에서 아스널 선수로 그리고 사령탑으로 적을 옮긴 아르테타지만, 에버턴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이름을 알린 만큼 무리뉴와는 같은 듯 다른 오묘한 관계이다. 다만 이번 아스널과 에버턴전에서는 아르테타가 아닌 융베리가 임시 사령탑으로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번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주요 매치업은 어떤 경기가 있을까?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 아르테타의 데뷔전, 하필 에버턴
에메리 감독과의 작별 그리고 융베리호의 임시 체제까지.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아스널의 선택지는 아르테타였다. 일단 아르테타의 경우 감독 데뷔 자체가 처음이다. 대신 2016년 현역 은퇴 이후 곧바로 과르디올라 감독 품에 안기며 코치로서 맨시티에서 경력을 쌓았다. 여전히 물음표인 것은 맞지만,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 가장 큰 무기다.
감독 데뷔전은 무산됐지만, 아르테타의 사령탑 부임 이후 첫 경기가 하필 에버턴전이다. 참고로 이번 에버터전에서는 기존 임시 사령탑인 융베리가 아스널을 이끌 예정.
선수 시절 아르테타의 이력은 조금은 특이 케이스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지만, A팀 신고식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치렀다.
이후 레인저스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쳤던 아르테타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에버턴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1년 아스널로 이적했고, 2016년 현역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치로 일했고, 최근 아스널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은 에버턴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33)와 득점(107)을 기록했다. 에버턴의 실점도 주시해야 한다. 올 시즌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치른 15번의 경기 중 14번의 경기에서 실점을 내줬다. 아스널의 실점률도 좋지는 않다. 공식 대회 14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그리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안 좋은 흐름이다.
지난 4월 맞대결 결과는 에버턴의 승리였다. 다만 에버턴 자체가 1985년 3월부터 1986년 4월까지 3연승을 기록한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연승을 거둔 적이 없다. 만일 이번 경기에서 에버턴이 이길 경우,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에버턴전 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 도망자가 된 레스터, 추격자가 된 맨시티
순위표만 놓고 보면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리버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프리미어리그 1, 2위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그 주인공은 레스터와 맨시티다.
조금은 불안하다. 하필 맨시티전 다음이 리버풀과의 맞대결이다. 맨시티에 패한다면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여기에 리버풀에도 패한다면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 반면 승리하면 달라진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7점까지 좁힌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4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참고로 최근 5경기 전적은 맨시티의 우위다. 5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1패는 지난해 12월 원정 경기 1-2 패배였다. 여기에 레스터는 맨시티 원정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맨시티는 2016년 2월 이후 리그 기준으로 홈 경기에서는 연패한 적이 없다. 하필 맨시티의 홈 경기 연패 상대 팀 중 하나가 바로 레스터였다.
레스터의 원정 기록도 주시해야 한다. 최근 4번의 원정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 기간 17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다. 참고로 레스터는 아직 1부리그 원정 5연승을 기록한 적은 없다. 맨시티에 승리하면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게 된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과의 맞대결 전적이 썩 좋지 않다. 원정 기준 9경기에서 2무 7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원정 승리를 거둔 경기 자체가 1998년 1월 열린 맨유전 1-0 승리가 마지막이다.
끝으로 맨시티는 2010년 1월 1일부터 지난 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49승을 거두며, 2010년대 기준 프리미어리그 팀 중 첫 250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참고로 2000년대에는 맨유가 255승을 달성한 바 있다.
# 토트넘 이끌고 첼시와의 맞대결 앞둔 무리뉴
마지막으로 주목할 매치업은 런던 더비 주인공 중 두 팀인 토트넘 그리고 첼시의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 요약할 수 있다.
2004년 여름 첼시 입성 이후 무리뉴는 스페셜 원으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 대표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이후 2013년 첼시로 온 이후에는 2014/2015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다시금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성과는 조금 아쉬웠다,. 2017/2018시즌에는 준우승을 기록했고 첫 시즌에는 EFL컵과 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중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령탑 직을 내려놨다.
그렇게 약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무리뉴는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일단 토트넘의 최근 첼시전 5경기 전적은 3승 2패다. 이전 20경기에서 3승 9무 8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 나아진 성과물이다. 게다가 첼시는 지난 13번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2승 5무 6패를 거뒀다. 이전만 해도 첼시는 토트넘 원정 17경기에서 11승 6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5경기 토트넘 성적표는 4승 1패다. 이전 15경기에서 3승만 기록했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반면 첼시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첼시는 2019년에만 공식 대회에서 15패를 당했고, 이는 1994년 17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단일 연도 최다 패배 기록이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친정 팀을 상대로 치른 공식 대회 홈 13경기에서 12승 1무를 기록했다. 첼시전에서는 인터 밀란 그리고 맨유를 이끌고 세 번 모두 승리했다. 손흥민의 경우 공식 대회 지난 9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