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Getty Images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 혹사 맞았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손흥민은 부상에 강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만에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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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케인, 베일, 모우라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섰다. 하지만 전반 18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잡기 위해 가속을 붙이던 중 뒷다리 근육에 이상을 느끼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결국 손흥민은 메디컬 팀의 체크를 거친 뒤 교체아웃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교체 이후 라멜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외데가르드와 라카제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이것이 축구이다”면서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근육 부상이다. 근육 부상은 통상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혹사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제대로 쉬지 못했다. 41경기에 출전했다. 플레이 타임은 3,140분에 이른다. 에버턴을 상대로 FA컵 5라운드에서 120분 풀타임을 뛰기도 했고, 리그에서는 28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쉼 없이 뛰다 보니 손흥민의 몸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프린트 횟수가 3위에 이를 정도로 전력을 다해 뛰는 스타일이다. 그렇다보니 햄스트링과 같은 근육 부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전까지 손흥민이 현역 선수 생활을 하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2020년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2017년 6월에는 카타르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을 뛰다 손목이 부러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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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만에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은 혹사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았고, 손흥민은 교체로라도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2020-21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A매치가 파행운영 되며 손흥민은 장거리 비행을 소화하지도 않았다. 11월, 같은 유럽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만 뛰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두 번이나 근육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뉴캐슬을 상대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지 1주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전을 마치고 “손흥민은 부상에서 빠르게 돌아오는 타입”이라며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기용 방식이 계속될 경우 손흥민이 앞으로 햄스트링 부상에 자주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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