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 시 홈구장 주차장에서 단체 응원 계획
▲'드라이브 인' 관람, 팬들은 각자 자동차 안에서 경기 지켜본다
▲확실시되는 무관중 경기 대비한 최선책, 약 2000대까지 입장 가능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덴마크 명문구단 미트윌란이 현재 중단된 2019/20 시즌이 무관중 경기로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동차 영화관'을 연상케 하는 응원 시설을 준비 중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지난달 10일 23~24라운드 경기 일정을 끝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며 중단됐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오는 6월 각국 리그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만약 약 2개월 후 시즌 일정이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무관중 경기 개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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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이 시즌 막바지 4분의 1가량에 달하는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데는 적지 않은 손해가 따른다. 모든 팀은 우승,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혹은 강등권 탈출 경쟁 결과가 걸린 경기를 관중이 없는 조용한 경기장 안에서 치러야 한다. 팬들에게도 응원하는 팀의 시즌 마지막을 경기장에서 응원하며 함께하지 못하는 건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무관중 경기가 확실시되는 시즌 재개 상황에 대비해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홈구장 MCH 아레나의 주차장을 단체 관람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단, 미트윌란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자동차 영화관'과 비슷한 개념의 시설을 마련해 수천 명에 달하는 팬들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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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시즌이 재개되면 홈경기가 열릴 MCH 아레나 주차장 주변에 대형 스크린을 이미 설치해놓았다. 구단 발표 내용에 따르면 미트윌란은 경기가 열리는 날 최대 자동차 2000대까지 주차장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후 미트윌란 팬들은 주차장 안에 주어진 공간에 주차한 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는 각자 차 안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미트윌란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 협력해 시즌이 재개되면 모든 경기를 라디오로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차를 몰고 주차장에 모여 경기를 관람할 미트윌란 팬들은 각자 자가용 안에서 중계를 들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미트윌란은 주차장으로 모이는 팬들이 서로 신체 접촉을 할 수는 없지만, 응원 구호와 자동차 경적 등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올 시즌 24경기를 치른 현재 코펜하겐을 승점 12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모든 일정이 중단된 미트윌란은 팬들이 '자동차 관람'이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할 시 이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미트윌란은 이처럼 경기장 밖에서뿐만이 아니라 축구 내적으로도 혁신의 중심에 선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스로인 코치'로 유명세를 탄 덴마크 출신 토마스 그로네마르크 코치는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확실시된 리버풀의 '언성 히어로'로 꼽힌다. 그로네마르크 코치는 2018년 리버풀 코치로 부임하기 전까지 미트윌란 코칭스태프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