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야드 응원석한국프로축구연맹

‘무관중’에도 스틸야드는 90분 동안 뜨겁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무관중으로 개막한 K리그는 팬들의 응원 소리로 생동감을 더했다. 그중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 스틸야드는 90분동안 팬들의 함성으로 쉴 틈이 없었다. 

포항은 지난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을 가졌다. 전날 열린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과 같이 무관중 경기였지만 스틸야드는 무엇인가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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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개막하자 각 구단들은 무관중 속에서도 생동감 있는 현장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했다. 그중 팬들의 응원 소리가 담긴 파일을 경기장에 틀어 관중들이 함께 있는 것처럼 구사했다.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전북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국의 각 구장에는 다양한 응원소리가 재생되었다. 각 구단들은 팬들의 응원가를 중간중간 틀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포항은 90분 내내 응원 소리를 내보냈다. 단순 응원 뿐 아니라 ‘백색소음’과 ‘리액션 효과음’도 추가한 것이다. 이는 포항 커뮤니케이션 팀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포항은 지난 시즌 콘텐츠 영상 촬영에서 일반 관중들의 소리와 응원가만 따로 추출하여 상황에 맞는 효과음을 구성했다. 

포항스틸야드 응원석한국프로축구연맹

그동안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선수단과 김기동 감독의 만족도 얻어냈다. 포항이 공격시에는 열띤 환호가 흘러나왔고 상대의 공격에는 야유가 흘러나왔다. 그 외 팽팽한 접전때에는 군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대처하여 생동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의 상징 ‘해병대’의 응원가도 흘러나와 주목을 끌었다.   

선수단도 만족스러워했다. 김기동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적응을 마쳤고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구단에서 다양한 소리로 힘을 실어주었다. 조용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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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실제 팬들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같이 호흡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일부 선수는 소리를 더 키워서 홈 강점을 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홈에서 10승 5무 4패(승률 65.8%)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비록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여전히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각오로 올 시즌에도 안방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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