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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월클' 한다노비치, 커리어 첫 우승 도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테르의 슬로베니아 수문장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인테르는 22일 새벽(한국시각) 세비야와의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위에 그친 인테르는 루도고레츠와 헤타페 그리고 레버쿠젠과 샤흐타르를 나란히 제압하며, 9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 참고로 UEFA컵(구 유로파리그) 기준으로는 호나우두가 한창 뛰었던 1997/1998시즌 이후 22시즌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리에A 기준으로는 1998/1999시즌 파르마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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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르 간판 수문장 그리고 세리에A 대표 골키퍼 중 한 명

세비야전에서 인테르가 승리한다면 인테르 주장이자 팀의 수문장 한다노비치는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다노비치의 경우 순수 실력만 보면 월드 클래스로 봐도 무방하다. 인테르 소속으로 341경기에 출전했고 12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우디네세에서도 그는 212경기에 나와 71차례 클린시트로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개인 수상 기록도 상당하다. 세 차례에 걸쳐 슬로베니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세리에A 올해의 골키퍼 그리고 세리에A 시즌 베스트 수문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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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과 유독 연이 없는 한다노비치, 지금까지 0회 우승

선수 평가에 있어서 커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적지 않다. 순수 실력이 좋아도, 우승 커리어가 없다면 은퇴 이후 평가가 떨어지는 건 흔한 일이다.

한다노비치도 그렇다. 이 선수 실력 하나는 출중하다. 발밑이 조금 떨어져도, 골키퍼로서 선방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꾸준한 활약상이 돋보였고, 올 시즌에도 35경기에서 32실점 그리고 1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인테르의 주장으로서 '트러블 메이커'였던 전임 주장과 다른 '본보기'를 보여줬다.

기록은 좋아도, 그 흔한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한다노비치는 일명 불운의 아이콘으로 부른다. 실력 대비 초라한 커리어 때문이다. 

우디네세 시절이야 그렇다 쳐도, 2012년 인테르 입성 이후 인테르는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다노비치 이적 전만 해도, 우승컵이 익숙한 인테르였지만, 2009/2010시즌 트레블과 함께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쭉 내림세였다.

그리고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9년 만에 우승컵 획득을 정조준 중이다. 인테르의 마지막 우승은 2010/2011시즌 코파 이탈리아였다. 한다노비치 또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을 수 있다.

세비야전 승리로 인테르가 9년 만에 우승 그리고 22년 만에 UEFA컵 우승 여기에 10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과 주장 한다노비치의 첫 우승 트로피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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