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트바흐Goal Korea

묀헨글라트바흐, 어려운 시기 극복 위해 자진 연봉 삭감

[골닷컴] 정재은 기자=

19일 오전(현지 시각) 기준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3,000명이 넘었다. 심각성이 커지며 독일이 멈췄다. 축구계도 물론이다. 분데스리가는 4월 2일 이후에 재개된다. 리그가 멈추며 구단의 수익 구조에도 문제가 생겼다. 수입은 없고 지출만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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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선수들의 연봉이다. 이에 축구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봉 삭감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을 싣고 있다. 프로 구단 중 묀헨글라트바흐가 가장 처음으로 연봉을 삭감했다. 

연봉 삭감은 바이에른주 재무국장 마쿠스 쇠더가 “고액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들이 연봉 일부를 줄이면 독일 사회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 이후 떠오른 이슈다. 수입이 없는 구단들이 재정난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다. 구단 내 임직원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이에 독일 축구 거물들이 먼저 나섰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키커>에 따르면 요크 슈마트케 볼프스부르크 단장은 연봉 삭감 문제를 두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요아힘 뢰브 독일 국가대표 감독과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은 연봉 일부를 삭감했다. 한스-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도 연봉 3분의 1을 삭감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프로 선수 중 가장 먼저 연봉 삭감을 결정한 건 묀헨글라트바흐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역지 <라이니셴 포스트>에 따르면 글라트바흐는 매달 최소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모을 수 있다. 

막스 에벨 글라트바흐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은 보루시아에 뭔가 보답하고 싶어했다. 트레이너팀과 이사진 모두 그들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들은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다. 각자 상황을 잘 인지했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리고 구단과 직원들을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제안해왔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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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트바흐를 필두로 타 구단 선수들도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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