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suke Honda Japan

몸값 낮춘 혼다, 호주 진출 가능성 열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을 경험한 혼다 케이스케(31)가 호주 리그 진출을 위해 연봉을 낮췄다는 소식이다.


주요 뉴스  | "[영상] 프랑스, 두번째 월드컵 우승까지의 여정"

혼다가 멜버른 빅토리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 6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그레그 오루어케 호주 A-리그 대표는 당시 혼다가 요구하는 연봉이 높다며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A-리그는 북미프로축구 MLS와 마찬가지로 리그연맹이 샐러리캡 제도에 따라 소속 구단의 선수단 인건비 등을 관리하는 단일실체(single entity)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즉, 총 10팀으로 구성된 A-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는 구단이 아닌 리그연맹과 협상을 해야 한다.

호주 스포츠 매체 'SBS'는 혼다가 최근 에이전트를 통해 요구한 연봉을 상당 부분 낮췄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호주 언론은 만약 혼다가 멜버른으로 이적하면 과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이후 자국 리그에서 활약할 최고의 선수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 시즌 멕시코 명문 파추카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아쉽게 놓친 월드컵, 대신 MVP는 모드리치에게"

한편 A-리그는 팀별 선수단 인건비를 292만 달러(약 31억4776만 원)로 제한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한 팀당 이 액수에 구애받지 않는 유명 스타 두 명을 영입할 수 있는 '마퀴 플레이어' 제도를 동시에 도입했다. 이 덕분에 호주 축구는 그동안 델 피에로, 윌리암 갈라스, 드와이트 요크, 에밀 헤스키, 로비 파울러, 다비드 비야, 호마리우 등 월드 스타는 물론 자국 스타 해리 키웰, 존 알로이시, 브렛 에머턴, 팀 케이힐이 10여년간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혼다는 CSKA 모스크바, AC밀란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후 작년 멕시코 명문 파추카로 이적해 활약했다. 그는 일본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후반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며 세네갈을 상대로 1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