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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두 명가' 샬케-브레멘, 구단 역대급 침체기에 빠지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분데스리가에서 손꼽히는 두 명문 구단 샬케와 베르더 브레멘이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명문 구단하면 바이에른 뮌헨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 뒤를 잇는 구단은 바로 베르더 브레멘과 샬케, 그리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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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브레멘은 가장 오랜 기간 분데스리가에서 머물면서 가장 많은 시즌과 경기 수를 소화하고 있는 구단이다. 실제 브레멘은 1963/64 시즌 분데스리가가 처음 시작된 이래로 2부 리가로 강등됐던 1980/81 시즌 단 한 시즌을 제외한 56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내고 있다. 경기 수는 1,896경기로 분데스리가 최다 경기 2위인 바이에른 뮌헨(1,870경기)보다 26경기를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최다 승 2위와 최다 승점 2위는 물론 최다 득점 2위도 모두 브레멘의 차지였다(현재는 도르트문트에게 최다 승과 최다 승점, 최다 득점에서 모두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브레멘의 분데스리가 우승 횟수는 4회로 바이에른과 묀헨글라드바흐, 도르트문트에 이어 4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바이에른이 우승 횟수에서 독보적인 최다(28회)를 달리고 있는 반면 공동 2위인 묀헨글라드바흐 및 도르트문트(두 팀 각각 5회씩)와 브레멘(4회)의 우승 횟수 차이는 단 1회 밖에 되지 않기에 사실상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샬케는 어떠한가? 샬케는 분데스리가 이전 시대에 독일 전국 챔피언에 7회 등극하면서 뉘른베르크(8회)와 함께 독일 축구판을 양분하던 전통의 명가이다. 이 덕에 샬케는 분데스리가 우승이 전무하고 분데스리가 통산 경기 수(1,760경기)와 승수(690승), 그리고 승점(2,615점)에서 7위로 구단 명성 대비 다소 떨어짐에도 여전히 독일 내로만 따지고 보면 바이에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서포터 숫자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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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두 구단이 이번 시즌 들어 구단 역사에도 손꼽힐 만한 침체기에 시달리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있다.

먼저 샬케는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승격팀 우니온 베를린 상대로 경기 시작하고 11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5연패의 나락으로 빠지는 듯싶었으나 28분경 존조 케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12경기에서 5무 7패에 그치며 구단 역대 분데스리가 최다 경기 연속 무승 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종전 샬케가 분데스리가 1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던 건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당시 샬케는 12경기에서 4무 8패로 지금보다 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샬케는 최근 분데스리가 1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면서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13경기 1승 5무 7패 승점 8점에 골득실 -20으로 최하위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전반기에 워낙 좋은 성적은 적립해놓은 덕(전반기는 17경기 8승 6무 3패 승점 30점으로 5위)에 여전히 분데스리가 10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최악의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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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샬케는 어찌됐건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은 팀이다 보니 그나마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있겠다. 브레멘은 볼프스부르크와의 30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면서 21라운드에 강등권인 17위로 떨어진 이후로 9라운드 연속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브레멘은 5경기 2승 1무 2패로 샬케보다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원정에서 최근 3경기 2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홈이다. 이번에도 베저슈타디온 홈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브레멘은 홈에서 무려 13경기 3무 10패로 무승을 이어오면서 구단 역대 분데스리가 홈 최다 경기 무승의 슬럼프에 빠졌다. 브레멘이 마지막으로 홈에서 승리한 건 지금으로부터 9개월 전인 2019년 9월 1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연히 브레멘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홈 성적은 1승 3무 11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이다. 이것이 브레멘이 이번 시즌 내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된 이유이다.

이렇듯 샬케는 후반기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흔들리고 있고, 브레멘은 시즌 내내 괴롭힌 홈 부진으로 인해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샬케도 다음 시즌을 위해선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일정 부분 반등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브레멘은 분데스리가 잔류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승점 3점 차로 16위에 위치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라고 끌어내리면서 2부 리가 3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노리는 게 브레멘에겐 현실적인 선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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