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지역 밀착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도서 지역인 탓에 아이들의 문화생활이 도심보다 적지만 축구를 통해 즐거움과 건강한 마인드를 새기고 있다.
제주는 최근 ‘With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은 득점 후 ‘W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With 캠페인’은 모기업인 SK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7.7%의 초등학생이 학기 중 매일 2.4시간을 혼자 보낸다. 이에 SK텔레콤은 8월부터 1년간 총 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SK스포츠단 및 후원 스포츠 종목(농구, 야구, 축구, 골프, 펜싱 등) 선수단들이 적극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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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의 프로 스포츠단인 제주 유나이티드도 적극 동참했다. 선수들은 득점 후 캠페인의 앞글자를 형상화한 ‘W 세레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돌아가며 제주도 내 초·중·고를 방문하여 ‘찾아가는 축구 교실’을 개최했다.
제주유나이티드사실 제주도는 섬이라 학생들의 문화생활 여건이 도심에 비해 적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학교도 중단되고 야외 활동이 자제된 상황이라 아이들의 무기력증은 더해졌다. 하지만 제주의 찾아가는 축구 교실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제주는 도내 초-중-고학생(1회당 20~50명)과 지역아동센터 10개소와 함께 축구 교실 및 클리닉을 개최하고 있다. 전문 코치 2명 또는 제주 선수 2명도 함께 참여한다.
제주 관계자는 "제주가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문화 소외지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축구 교실 개최로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고 있다. 방과 후 즐겁게 흘리는 땀방울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고 어린이 비만율 감소와 건강한 신체 및 여가문화 창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축구 교실이 열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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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W세레머니를 펼친 공민현은 “혼자 남겨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했다. 임동혁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었다. 골을 넣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축구 교실이 끝나면 선수들과 학생들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진로 상담 및 고민거리를 허심탄회하게 묻기도 해 축구 이상의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때론 캠페인을 통해 축구에 매료된 아이들이 경기장을 찾아 즐겁게 관전하기도 했다.
안명희 (사)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제주는 그동안 제주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으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의 좋은 롤모델이 될 것 같다"며 화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