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크로아티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올 한해 맹활약한 루카 모드리치(33)가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진 양강구도를 깬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모드리치는 4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의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매년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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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소속팀 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후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모드리치다.
모드리치의 올해 발롱도르 수상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이어진 이른바 '메날두 시대'의 종결을 의미한다. 발롱도르 수상 경쟁은 지난 2008년부터 줄곧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양강구도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5회씩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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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시는 올해 시상식에서 5위에 머무르며 2006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3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으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8강,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출전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그쳤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 중 '다크호스'로 꼽힌 라파엘 바란은 일각의 기대와는 달리 7위에 머물렀다. 바란은 소속팀 레알과 챔피언스 리그, 프랑스 대표팀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올 한해 우승 경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끝내 최종후보 3인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