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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아자르·그리즈만, 평균 173cm의 ‘작은 거인’

[골닷컴] 윤진만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축구는 키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했다.

골든볼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172cm) 실버볼 에당 아자르(벨기에/173cm) 브론즈볼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174cm)의 평균 신장은 173cm(FIFA 프로필 참고)다. 참가 32개국 중 평균 신장이 가장 작은 사우디아라비아(176.2cm)를 월드컵 평균으로 삼아도 세 선수의 키는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18일 FIFA에 따르면, 세 선수의 신장을 합한 519cm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당시 512cm에 불과했던 살바토레 스킬라치(아르헨티나/173cm) 로타어 마테우스(독일/174cm)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65cm) 이후 월드컵 골든볼-실버볼-브론즈볼 최단신 트리오에 해당한다. 지난 6차례 월드컵에선 수상자 세 명의 평균 신장이 모두 173cm를 웃돌았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약 178.7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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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 선수는 신장에 1%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듯 하나같이 ‘금-은-동’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모드리치는 천재성과 성실함을 겸비한 플레이로 조국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아자르는 매일이 ‘그날’이었다. 그리즈만은 프랑스의 에이스로서 국민에게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다. 셋 모두 대회 내내 꾸준했고, 압도적이었다.

(금) 모드리치: 출전시간 694분/활동거리 72.3km/2득점 1도움/팀 준우승
(은) 아자르: 출전시간 518분/활동거리 56.9km/3득점 2도움/팀 3위
(동) 그리즈만: 출전시간 570분/활동거리 65.6km/4득점 2도움/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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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성황리에 종료된 월드컵을 숫자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숫자 중에서 48년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골차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일으킨 벨기에, 21시간 10분째 토너먼트 득점이 없는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4.3%의 선방률을 기록한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자책골 12회, 멕시코의 7회 연속 16강 탈락 등이 눈에 띄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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