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a Chicharito MexicoGetty

멕시코, MLS에서 부진한 치차리토 발탁 여부 두고 잡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멕시코 대표팀이 역대 최다 득점자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32) 발탁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치차리토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엘 레버쿠젠, 웨스트 햄 등을 거치며 득점력을 인정받은 골잡이다. 그가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세비야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까지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득점은 무려 127골에 달한다. 현존하는 멕시코 공격수 중 유럽 무대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 선수는 치차리토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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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라 치차리토는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개인 통산 52골을 기록하며 자국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러나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은 과거의 명성을 바탕으로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10일(한국시각) 'ESPN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할 때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우리는 최근 라울 히메네스, 헨리 마르틴, 알란 풀리도 등을 발탁했다. 치차리토가 대표팀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최근 활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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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노 감독은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이유로 선수를 발탁할 수는 없다"며, "이러한 기록은 영원할 수 없다. 만약 기록이 영원했다면 나는 우고 산체스(8~9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멕시코 공격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차리토는 지난 1월 세비야를 떠나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북미프로축구 MLS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갤럭시에서 단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치차리토는 지난달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멕시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작년 9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지난 1년 3개월 동안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이르빙 로사노(나폴리) 등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히메네스가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내년 초 멕시코 대표팀의 공격진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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