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아탈란타에 대해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아탈란타는 세리에A에서 가장 시원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지루하지 않다. 우당탕. 빠르다. 날카롭다. 상대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린다. 물론 기복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이 팀 참 특이하다. 한 골 먹히면 두 골 넣는 팀이다.
그리고 지난 11일 새벽 아탈란타는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다.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서 나아가, 16강에 안착했고, 기어코 8강 무대까지 올라섰다.
대진운도 조금은 좋았다.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해 발렌시아를 만났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리버풀 등 까다로운 팀을 모두 피했다. 이를 고려해도 아탈란타의 성적은 여러모로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 중심에는 일리치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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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골 맛을 본 일리치치는 무려 2차전에서는 4골이나 터뜨렸다. 그리고 일리치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4골 이상을 가동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에는 메시와 고메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일리치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홈 그리고 원정 2경기에서 5골 이상을 터뜨린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일리치치 이전에는 메시 그리고 호날두가 있었다.
그러나 이 선수 유망주가 아니다. 나이도 지긋하다. 1988년생. 32살이다. 조금은 늦게 이름을 알렸다. 팔레르모 시절에는 슬로베니아의 카카로 불렸고, 피오렌티나에서는 주춤했다. 그리고 아탈란타에서 다시금 살아났고, 올 시즌 정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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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득점에 눈을 뜨게 된 계기에 대해 일리치치는 "나이가 들수록, 축구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재밌다"라고 답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일리치치는 "나이가 들수록, 더 잘하는 것 같다. 재미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더 하고 싶다. 우리 팀 자체가 우리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라면서 "이곳에 팬들이 없었던 건 아쉬운 일이지만, 우리는 즐겨야 한다. 집에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 앞에 있는 수비수가 아니다. 그저 내가 할 일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공간이 보였다. 그래서 거기로 간다"라고 덧붙였다.
일리 있는 말이다. 올 시즌 일리치치의 스탯은 29경기에서 21골 9도움이다. 리그에서는 15골을 가동 중이다. 세리에A 기준 아탈란타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공격 포인트로 따지면 임모빌레와 호날두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일리치치 말대로 공격에만 집중한 결과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